기사최종편집일 2024-10-14 0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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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BC 2보] 윤석민, 6.1이닝 2실점 호투…4만 관중 기립 박수받아

기사입력 2009.03.22 13:23 / 기사수정 2009.03.22 13:23

조영준 기자



[엑스포츠뉴스=조영준 기자]
윤석민(23, KIA)이 베네수엘라 강타선을 잠재웠다. 메이저리거들이 즐비한 베네수엘라 타선을 상대로 윤석민은 6.1이닝 동안 7개의 안타와 1개의 홈런을 허용했지만 볼넷을 한 개만 내주고 4개의 삼진을 잡았다.

한국 시간으로 22일 오전, 미국 LA 다저스스타디움에서 벌어진 베네수엘라와의 WBC 준결승전에서 선발로 투입된 윤석민은 최고의 쾌투를 펼쳤다. 낮게 깔리는 빠른 볼과 절묘하게 떨어지는 체인지업을 구사한 윤석민은 철저하게 낮은 볼로 승부를 겨뤘다. 이번 WBC에서 가장 높은 장타율을 기록하고 있는 베네수엘라 타자들은 윤석민의 묵직한 직구와 낮게 떨어지는 변화구를 공략하지 못했다.

초반에 터진 추신수(27, 클리블랜드)와 김태균(27, 한화 이글스)의 홈런으로 8-0까지 벌어졌다. 점수 차이에 여유가 생긴 윤석민은 공격적인 투구를 펼쳐 투구 수를 조절해나갔다.

한편, 베네수엘라의 선발 카를로스 실바는 한국 타자들의 뛰어난 선구안과 재치있는 주루 플레이, 그리고 장타력에 무너지면서 2회를 넘기지 못하고 7실점을 헌납하고 말았다. 반면, 윤석민은 카를로스 기엔에게 솔로 홈런을 맞았지만 6회 초에 처음으로 볼넷을 내주는 효과적인 투구를 보여주었다.

베네수엘라가 자랑하는 메이저리그 거포인 바비 어브레이유와 미겔 카브레라는 모두 윤석민의 힘있는 구위에 밀리고 말았다. 윤석민은 6회 초까지 2실점의 호투를 펼치고 다음 투수인 정대현과 교체됐다.

윤석민이 마운드에서 내려갈 때, 다저스 스타디움을 가득 채운 4만 여명의 관중은 기립박수를 보냈다.

[사진 = 윤석민 (C) WBC 공식 홈페이지 캡쳐]



조영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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