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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강 PO 막차 티켓, 결과는 '운명의 마지막 날'에

기사입력 2009.03.21 21:14 / 기사수정 2009.03.21 21:14

최영준 기자



[엑스포츠뉴스=최영준 기자] 인천 전자랜드, 안양 KT&G, 창원 LG 세 팀이 벌이는 프로농구 6강 플레이오프 막차 경쟁의 최종 결과는 정규시즌 마지막 날 가려지게 됐다.

정규시즌 종료 하루 전인 21일에도 6강 진출팀은 확정되지 않았다. 당초 이 날 원주 동부와 경기를 펼친 LG가 패한다면 남은 6강 두 자리가 확정되는 상황이었지만, LG는 무기력한 경기를 펼친 동부를 비교적 손쉽게 잡아내며 6강행 희망을 이어갔다.

KT&G 역시 정규시즌 마지막 경기에서 서울 삼성에 완승을 거두면서 29승으로 마무리, 마지막 날 '운명의 심판'을 기다리게 됐다. KT&G는 이 날 승리를 거두고도 6강행을 확정 짓지 못했다. 마지막 날 경기를 펼치는 전자랜드와 LG가 모두 승리를 거둔다면 눈물을 머금고 6강 탈락을 받아들일 수밖에 없는 입장.

이제 관심은 22일 펼쳐질 경기에 집중되고 있다. 서울 SK를 상대하는 전자랜드와 부산 KTF를 상대하는 LG는 모두 이 날 경기에 사활을 걸어야 한다. 전자랜드는 LG의 승패에 관계없이 지면 무조건 탈락이다. LG의 경우는 지더라도 전자랜드가 SK에게 덜미를 잡힌다면 진출할 수 있다.

이는 전자랜드와 LG의 상대 전적 때문이다. 올 시즌 여섯 번 만나 4승 2패의 우위를 보였던 LG는 전자랜드와 동률이 될 경우 상위 순위를 획득할 수 있기 때문에 전자랜드보다는 다소 유리한 입장이다. 두 팀이 모두 승리해 3자 간 동률이 되어도 세 팀 간의 득실차에서 12로 가장 높은 LG는 5위로 6강행 티켓을 거머쥐게 된다.

전자랜드는 무조건 이기지 않으면 안 되는 상황. 이기기만 하면 LG의 경기 결과에 따라 5위로 진출하느냐, 혹은 6위로 진출하느냐의 차이만 있을 뿐이다. 3자 간 동률을 이뤄도 득실차에서 3으로 -15인 KT&G보다 높기 때문에 6위로 진출할 수 있다.

이들의 마지막 경기의 상대가 모두 6강 진출이 좌절된 SK와 KTF이기에 무난히 승리를 거둘 것이라는 예측도 많지만, 오히려 이들이 유종의 미를 보이자는 각오로 독기를 품고 나설 수도 있다.

전자랜드의 경우는 SK를 상대로 올 시즌 2승 3패의 열세를 기록 중이기도 하다. 더구나 트레이드로 서장훈을 영입한 이후에도 1승 2패로 뒤지고 있다는 점은 엄청난 부담이다. 최근 두 번의 맞대결에서도 모두 패했다. 지난 시즌의 '6강 악몽'을 떨쳐내고 싶은 전자랜드에게는 결코 방심할 수 없는 상대다.

비장한 각오로 경기에 나서는 전자랜드-LG와 모든 것을 끝내고 결과만을 기다리고 있는 KT&G. 모든 것은 정규시즌 '운명의 마지막 날'에 달린 셈이다.

[사진 ⓒ엑스포츠뉴스DB]



최영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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