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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성국, 가족들 앞에서 펄펄날다

기사입력 2009.03.21 19:56 / 기사수정 2009.03.21 19:56

취재편집실 기자

[엑스포츠뉴스/풋볼코리아닷컴=허회원] 21일 오후 광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09 K-리그' 3라운드 광주 상무와 FC 서울과의 경기에서 광주의 최성국(26)이 자신의 진가를 톡톡히 발휘하며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이날 경기에서 최성국은 후반 9분 자신이 직접 서울 수비수들을 따돌리고 선제 결승골을 성공시키며 서울을 1-0으로 물리쳤다.

특히 이날 경기장에서는 최성국의 아내와 아들이 경기를 관람하러 왔다. 최성국의 아들 온유군(3)은 최성국과 함께 선수입장을 하는 등 이날 경기에서의 활약을 기대케 했다.

최성국은 최전방 원톱으로 선발 출장해 고슬기와 김명중과 함께 호흡을 맞추며 서울의 수비진을 압박해 나갔다. 수비상황에서도 적극적으로 수비에 가담하며 파이팅 넘치는 플레이를 펼쳤다.

특히 최성국은 자신의 장기인 빠른 드리블 돌파로 서울의 수비수들을 괴롭혔다. 최성국의 빠른 발을 서울 수비수들은 따라잡기 힘들어 했고 그 뒷공간을 고슬기와 김명중이 잘 찾아내며 슈팅까지 연결했으나 아쉽게 빗나가고 말았다.

최성국의 장기가 제일 잘 드러났던 순간은 바로 후반 초반이었다. 최성국은 후반 9분만에 자신이 직접 드리블 돌파를 시도하며 서울 수비수들을 제쳤고 바로 이어진 슈팅 찬스에서 득점에 성공하며 선제골을 기록했다.

특히 이 득점은 서울이 맹공격을 퍼붓고 있었던 상황에서 터진 선제골이라 분위기를 완전히 바꾼 득점이었다. 최성국은 이번 득점으로 리그 3골을 기록하며 초반부터 득점왕 경쟁에 뛰어 들었다.

최성국은 득점 후 엄지로 입을 무는 세레머니를 펼치며 경기장을 찾은 아들에게 큰 선물을 안겼다.

최성국은 경기 후 열린 인터뷰에서 “승리해 너무 기쁘고 선수들에게 고맙다”며 겸손한 모습까지 보이며 한층 성숙한 모습을 보였다.

이렇게 광주의 상승세를 이끌어 가고 있는 최성국이 앞으로는 어떤 활약을 보여줄 지 더욱더 기대가 되는 다음 경기다.

허회원(hhoewon@footballcorea.com) / 사진 제공 = 광주 상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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