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09.03.21 17:18 / 기사수정 2009.03.21 17:18
[엑스포츠뉴스=잠실 실내, 최영준 기자] 이상범 감독대행이 이끄는 안양 KT&G가 서울 삼성을 대파하고 시즌 마지막 경기를 승리로 장식했다.
KT&G는 21일 잠실 실내체육관에서 펼쳐진 삼성과의 6라운드 맞대결에서 90-75로 삼성을 제압, 시즌 29승(25패)으로 6강 플레이오프 진출의 희망을 계속 이어갔다.
같은 날 경기를 펼친 창원 LG가 패했다면 6강 진출을 확정 지을 수 있었지만, LG가 원주 동부에게 승리를 거두면서 마지막 날인 22일 경기 결과를 기다려야 하는 상황이 됐다.
승리를 거둔 이상범 감독대행은 “29승이나 했다. 선수들이 과정에 정말 충실했고 악조건 속에서도 이만큼 치고 올라갔다. 만일 플레이오프에 나가지 못해도 겸허히 받아들이겠다. 후회는 없다”고 담담히 소감을 밝혔다.
별다른 활약을 보이지 못했던 전병석과 토마스 패얼리의 맹활약에 대해서도 입을 열었다. “전병석은 9월에 합류해서 적응 문제 때문에 별로 기용하지 못했지만, 최근 잘하고 있고 좋은 선수라고 생각한다”고 밝힌 뒤 “패얼리는 수비를 좀 해줘서 플레이오프에 간다면 우리 수비 전술의 활용 폭이 넓어질 수 있다”며 전술에 대한 구상도 이어갔다.
마지막으로 열심히 뛴 모든 선수들에게도 감사의 뜻을 표했다. “정말 감사하게 생각한다. 부족한 나를 믿고 이만큼 따라와서 29승이나 만들어냈다는 것은 정말 대단하다. 남들이 다 안 된다고 말하는데 끝까지 발버둥을 치고 최선을 다한 것 아닌가. 너무 장하고 대견하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은 것.
끝까지 최선을 다한 KT&G. 투혼의 진수를 보인 그들로서는 이제 마지막 심판을 기다리는 일만이 남은 셈이다.
[사진=이상범 감독대행 ⓒ김혜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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