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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CL] 포항, '체력부족,집중력부족' 가와사키 프론탈레와 무승부

기사입력 2009.03.18 21:50 / 기사수정 2009.03.18 21:50

김경주 기자



[엑스포츠뉴스=김경주 기자]
바닥난 체력이 포항의 발목을 잡았다. 18일 오후 포항 스틸야드에서 열린 AFC 챔피언스리그 H조 예선 2차전에서 홈 팀 포항 스틸러스가 원정 팀인 일본의 가와사키 프론탈레를 맞아 1:1의 무승부를 거뒀다.

포항은 전반 10분만에 김재성이 선제골을 성공하며 경기를 이끌어나가는 듯 했다. 아주대 동기인 최효진의 패스를 받은 김재성은 왼쪽지역에서 슈팅을 시도, 그대로 오른쪽 골망을 갈랐다.

첫 골을 허용한 가와사키는 정대세와 나카무라 켄고를 중심으로 포항 수비를 압박했고, 정대세는 특유의 힘을 앞세워 황재원, 김형일과 맞붙었다.

전반 22분, 가와사키의 반격이 빛을 발했다. 코너킥 상황에서 비토르 쥬니오르의 킥이 공격에 가담한 수비수 테라다의 머리에 맞으며 그대로 신화용 골키퍼를 지나쳤다. 미처 포항 수비가 손 쓸 틈 조차 없었던 상황이었다.

다시 원점으로 돌아간 양 팀은 전열을 가다듬고 서로의 골문을 노렸지만 더 이상의 득점은 나오지 않았다.

후반들어 포항은 노병준을 투입하며 공격에 변화를 줬다. 전반에 비해 공격 기회는 늘어났지만 추가골은 나오지 않았다. 체력 부담에 의한 패스미스가 추가골을 만들어내지 못한 가장 큰 원인이었다.

포항은 K-리그 개막 이후 계속 주중, 주말 경기를 치러야했다. 지난 7일 K-리그 개막전도 수원 원정이었고 바로 호주로 떠나 11일에는 AFC 챔피언스 리그 원정 경기를 뛰었다. 다시 포항으로 돌아와 15일에는 홈 개막전을 치렀고, 18일에는 AFC 챔피언스 리그 홈 경기를 가와사키와 벌였다.

2주 동안 홈에서 4경기만 치른다해도 체력적인 부담을 떨칠 수 없는데 포항은 이동 거리가 길어도 너무 길었다.

이런 체력적인 부담 속에서 집중력이 떨어진 포항은 잦은 패스미스와 수비에서의 크고 작은실수를 보였다.

가와사키를 압박하면서도 결정적 골 기회를 마련하지 못한 포항은 후반 23분 김재성 대신 황진성을 투입, 새로운 활로를 모색했다. 이런 기대에 부응하듯 황진성은 투입되고 얼마 지나지 않아 상대에게 파울을 얻어내며 프리킥을 얻어냈지만 추가골에는 실패했다.

결국 포항은 가와사키와 1:1 무승부를 기록했고, 지난 호주 원정에 이어 2무승부로 승점 2점을 마크했다.   

[사진=포항의 골을 성공시킨 김재성(C)엑스포츠뉴스 DB, 전정은 기자]



김경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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