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7 1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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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요한 상황에서 스스로 무너진 일본

기사입력 2009.03.18 15:33 / 기사수정 2009.03.18 15:33

손현길 기자



[엑스포츠뉴스=손현길 기자]
18일 12시(이하 한국시간), 미국 샌디에이고 펫코 파크에서 펼쳐진 한국과 일본의 본선 두 번째 경기에서 한국이 숙적 일본을 꺾고 준결승 진출을 확정지었다. 1회 대회에 이어 2회 대회에서도 4강에 드는 성과를 일궈냈다. 이날 경기에서 한국은 일본 선발 다르빗슈를 상대로 1회부터 3개의 안타를 몰아치며 3득점을 올리면서 일찌감치 승기를 잡았다.

한편, 일본은 한국을 상대로 반드시 이겨야 한다는 생각이 부담감으로 작용했는지 스스로 무너지는 모습을 보였다.  1회 말 한국 공격에서 더블 플레이를 유도해 낼 수 있었던 내야 땅볼 송구를 어이없게 실수하면서 무너지기 시작했다. 실수와 함께 실점을 하면서 시작이 좋지 않았던 일본은 이후 타격에서도 이렇다 할 모습을 보여주지 못하면서 스스로 무너졌다.

한국 대표팀을 상대한 일본 타선은 경기 내내 투수와의 승부를 서두르는 모습을 보였다. 일본 타선은 선발 봉중근을 상대한 5회까지 더블 플레이 2개를 포함해 내야땅볼 9개, 잔루 12개를 기록하면서 번번이 득점 기회를 무산시켰다.

한편, 봉중근은 5회까지 삼진 7개를 잡아낸 일본 선발 다르빗슈와 달리 단 1개의 삼진만을 잡았지만 서두르는 일본 타자를 상대로 내야땅볼을 효과적으로 유도하면서 호투했다. 5와 1/3이닝 동안 79개의 공을 던지면서 3안타 1실점을 기록한 봉중근은 6회 윤석민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수비와 타격에서 스스로 무너지기 시작한 일본은 정신력에서도 흔들리는 모습을 보였다. 7회 초 선발 포수 조지마 겐지가 퇴장을 당하면서 완전히 무너져 내린 것이다. 조지마는 윤석민을 상대로 삼진을 당하는 과정에서 심판에게 강한 불만을 내비치고 방망이를 두고 들어가 주심으로부터 퇴장 명령을  받았다.

공격과 수비 그리고 정신력이 무너진 일본은 한국에 내내 끌려다니는 무기력한 경기를 펼쳤다. 일본은 8회 말 한국 공격에서 투수진까지 무너지면서 볼넷 밀어내기 1점을 추가 실점했고, 결국 한국에 1-4의 패배를 당했다.



손현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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