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배우 이순재가 자신의 실제 나이를 밝혔다.
이순재는 27일 방송된 KBS 1TV '아침마당'에 출연해 다양한 이야기를 전했다.
이날 MC 오유경 아나운서는 이순재에게 "현역에서 활동하는 최고령 배우다. 올해만 연기한지 63년째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이순재는 "1935년 함경북도 출생으로 돼 있는데 정정해야겠다. 원래는 1934년에 태어났고, 할머니가 호적 정리를 잘못하셔서 그렇게 됐다. 올해 나이는 여든 다섯이다"라고 얘기했다.
이어 "대학교 3학년인 1956년에 연기를 시작했다. 연극 '지평선 너머'로 데뷔했는데, 데뷔작으로 알려진 '나도 인간이 되련다'는 KBS 개국 첫 특집 프로그램이다"라고 말을 이었다.
범인 역할만 33번을 했던 사연도 전했다. 이순재는 "TV에서 형사물을 제일 먼저 시작한 것이 TBC '형사수첩'이었다. 첫 프로를 하는데 범인 역할을 할 사람이 없었다. 그때만 해도 악역은 기피 대상이었다. 내가 저 시리즈 동안 33번 범인 역할을 했다"고 덧붙였다.
slowlife@xportsnews.com / 사진 = KBS 방송화면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