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30 23:19
경제

피부 트러블, 화장품 문제가 아닌 독소 문제?

기사입력 2009.03.12 12:05 / 기사수정 2009.03.12 12:05

윤정주 기자



[김준명 건강칼럼] 얼마 전 알고 지내던 광고대행사 여직원이 오랜만에 찾아왔다. 요즘 경기가 좋지 않아 각 기업의 광고 지출이 줄면서 많이 힘들어하고 있었다. 이런저런 세상사는 얘기를 하던 중 피부 트러블 얘기가 나왔다. 예전보다 스트레스도 많고, 쉬지를 못하고 수면 시간도 짧아 그러려니 넘어갔다고 했다. 그러면서 화장품 때문에 생기는 것으로 치부하며 넘어갔다고 했다.

여기서 또 한의사라는 '직업병'이 발동했다. 친하게 지냈던 친구라 이것저것 물어보고 오랜만에 찾아왔는데 선물해 줄 것이 없어 진찰이나 해줬다. 아니나 다를까 내 예상이 딱 맞아 들어갔다. 지난해 11월부터 정상적인 생활리듬은 깨져 있었고, 이런저런 문제 때문에 몸이 많이 상해 있었다. 간 기능 저하와 몸속에 노폐물들이 많이 쌓여 부패하면서 독소로 작용하고 있었다.

우리 몸에서 노폐물들이 제대로 배설되지 않으면 장에 차곡차곡 쌓이게 된다. 은행에 적금 쌓이듯 모인 노폐물들은 이 과정 속에서 부패하고, 온몸의 건강을 해치는 독소로 그 위력을 발휘하게 된다. 이때 면역력 약화, 똥배, 만성피로, 소화 불량 등의 증상이 나타나는데, 이와 함께 쌓인 노폐물들 때문에 '똥배'가 나오고, 거친 피부를 만들어 각종 피부 트러블을 만들게 된다. 간혹 ‘피부 때문에 화장이 뜬다’라고 하는 여자들은 이 점을 유념해야 할 것이다.

어쨌든 이 노폐물 때문에 생기는 독소는 일상생활의 맛을 떨어뜨리는 일등공신이다. 이유 없이 아픈 것은 그렇다 쳐도 활력 넘치는 생활은커녕 만성 피로 때문에 무기력한 생활을 보내게 되니 짜증이 절로 난다. 여자들의 경우 노폐물 때문에 생기는 똥배와 피부 트러블로 신경이 그 어느 때보다 날카로워지게 된다. 아무래도 몸매와 피부가 망가지니 이 때문에 생기는 스트레스는 무척 심한 것이다.

오랜만에 찾아온 이 친구에게 진단 결과를 알려주고 앞으로 일상생활에서 할 수 있는 예방법을 선물(?)로 서비스해 줬다. 처음 개원했을 때 많은 조언을 해 준 것에 대한 보답도 보답이니…

어쨌든 이런 증상들 때문에 고생하고 있다면 고민하지 말고 전문의를 찾아보는 것이 좋다. 몸속에 차곡차곡 쌓이는 노폐물만큼 스트레스도 더 커지고 제대로 된 일상생활을 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몸속에 나쁜 것들을 모으고 있어봐야 남는 것은 스스로 찾아오는 고통의 압박 밖에는 없다.

글- 서초구 해우소한의원 김준명 원장



윤정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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