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7 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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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스 히딩크 감독, "암스텔컵 우승은 나의 것!"

기사입력 2005.05.28 02:01 / 기사수정 2005.05.28 02:01

정대훈 기자
PSV 에인트호벤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올시즌 2관왕에 대한 강한 의지 밝혀

PSV 에인트호벤의 사령탑을 맡고 있는 명장 거스 히딩크 감독이 오는 30일(이하 한국시간) 빌렘II와 갖게 되는 암스텔컵(네덜란드 FA컵) 결승을 앞두고 올시즌 2관왕에 대한 결의를 다졌다.

27일 PSV 에인트호벤 공식 홈페이지(www.psv.nl)를 통해 히딩크 감독은 "현재 PSV 에인트호벤에서 뛰는 대부분의 선수들이 암스텔컵에 입맞춤하지 못했다. 정규리그에서 기록한 순위가 빌렘II와의 경기에서의 승리를 보장해 주지는 않는다. 주전 선수들을 총동원해 반드시 승리해서 에레디비지(네덜란드 정규리그) 우승에 이어 올시즌 2관왕을 달성하겠다."라고 말하며 암스텔컵 우승을 향한 전의를 불태웠다.


▲ 빌렘Ⅱ와의 암스텔컵 결승 경기를 앞두고 승리에 대한 의지를 밝힌 거스 히딩크 감독
ⓒ2005 PSV 에인트호벤

이에 따라 거스 히딩크 감독은 결승전에서 FC 바르셀로나(스페인)로 이적이 확정된 반 봄멜과 AC 밀란(이탈리아)으로 이적이 확정된 요한 보겔을 비롯해 '막강 태극듀오' 이영표와 박지성 등 베스트 11을 총출동시켜 빌렘II와의 일전을 치를 계획이다.

이영표, 박지성 선수는 이번 빌렘II와의 암스텔컵 결승 경기를 마치고 우즈베키스탄과 벌이는 2006 독일 월드컵 아시아 지역 최종예선 4차전(원정 경기)을 위해 우즈베키스탄 현지로 바로 이동해 국가대표팀에 합류할 예정이다. 두 선수가 결승전에서 얼마나 멋진 활약을 펼칠지도 또 하나의 관심거리다.

▲ 태극듀오 이영표, 박지성 선수(빌렘Ⅱ와의 결승전에서 어떤 활약을 보일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
ⓒ2005 PSV 에인트호벤

PSV 에인트호벤은 1995~1996 시즌 이후 암스텔컵 정상에 오르지 못했다. 올시즌 에레디비지 우승에 이어 UEFA 챔피언스리그 준결승까지 올라 AC 밀란을 상대로 멋진 경기를 펼쳐 전세계 축구팬들을 또 한번 놀라게 한 거스 히딩크 감독.

그는 2002년 한일 월드컵 당시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을 맡으면서도 "나는 항상 승리에 배가 고프다"라는 말을 자주 하며 강한 승부사로서의 모습을 유감 없이 발휘했었다. 거스 히딩크 감독의 거침없는 또 하나의 도전이 어떤 성적표를 내게 될지 주목된다.

한편 PSV 에인트호벤과 빌렘Ⅱ의 암스텔컵 결승전은 30일 오전 1시 페예노르트의 홈구장인 로테르담 드 카윕 스타디움에서 열린다.

정대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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