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K기업은행, 현대건설 잡고 6년 연속 챔프전 진출

[엑스포츠뉴스 조은혜 기자] '디펜딩 챔피언' IBK기업은행이 챔피언 결정전에 진출, 한국도로공사와 우승을 놓고 다툰다.

기업은행은 21일 화성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17~2018 V-리그 여자부 플레이오프 3차전 도로공사와의 홈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0(25-19, 25-17, 26-24)으로 완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로 기업은행은 시리즈 전적 2승1패를 마크하며 챔피언 결정전행 티켓을 따냈다. 6년 연속 챔프전행이다.

1세트 현대건설에 끌려가던 기업은행은 세트 중반부터 앞서기 시작했다. 13-16에서 상대 범실과 김미연의 연속 블로킹으로 16-16 동점을 만든 기업은행은 김희진의 블로킹까지 터지면서 17-16 역전에 성공했다. 분위기를 탄 기업은행 20점 고지에도 먼저 올라섰고, 김수지가 이다영의 오픈 공격을 가로막으며 1세트를 끝냈다.

2세트는 기업은행이 주도권을 잡고 플레이를 이끌었다. 초반부터 메디를 앞세워 15-7까지 점수를 크게 벌린 기업은행은 여유 있게 경기를 풀어나갔다. 김수지의 블로킹에 이어 현대건설 황연주와 양효진의 공격이에서 잇따라 실수가 나왔고, 김미연이 오픈 공격으로 2세트를 마무리 지었다.

팽팽했던 3세트 역시 기업은행의 몫이었다. 현대건설은 황연주와 양효진을 앞세워 17-12로 앞서나갔다. 하지만 김희진이 살아나면서 기업은행이 19-20, 한 점 차까지 쫓는데 성공했다. 그리고 메디의 득점으로 21-21 동점, 양 팀은 점수를 주고받으며 시소게임을 이어나갔다. 결국 24-24 듀스 상황, 김미연의 오픈 득점으로 앞선 기업은행은 이다영의 더블컨택 범실로 한 세트도 내주지 않고 챔피언 결정전행을 확정지었다.

이날 기업은행은 메디가 30득점으로 팀의 공격을 이끌었고, 김희진이 16득점을 올리며 힘을 보탰다. 현대건설은 황연주가 13득점, 양효진 8득점, 황민경 7득점 등 제대로 힘을 쓰지 못하고 무릎을 꿇어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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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