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1 1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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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상으로 힘겨운 유벤투스, 첼시를 꺾을 수 있을까?

기사입력 2009.03.10 10:04 / 기사수정 2009.03.10 10:04

권기훈 기자



[엑스포츠뉴스=권기훈 기자] 2008/09 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이 오는 11일과 12일 새벽(한국 시각 기준)에 유럽 전역에서 펼쳐진다.

이 중, 11일 새벽에 펼쳐지는 최대 빅매치는 역시 이탈리아의 '거함' 유벤투스와 잉글랜드의 '부자구단‘ 첼시와의 경기일 것이다. 이미 16강 1라운드에서 첼시는 드로그바의 결승골로 1:0으로 유벤투스를 꺾은 바 있으나, 2라운드는 유벤투스의 홈에서 펼쳐지기 때문에 1차전과는 다른 경기 양상이 펼쳐질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유벤투스에는 큰 약점이 도사리고 있다. 바로 주전 선수 중 많은 선수가 부상으로 신음하고 있다는 것이다.

핵심적인 미드필더, 모하메드 시소코는 토리노와의 '토리노 더비' 경기 중 부상을 입었고 정밀 진단 결과 왼발 골절로 인해 최소 3달 정도를 뛰지 못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핵심 오른쪽 미드필더 카모라네시도 갈비뼈 골절로 인해 첼시와의 2차전을 뛰지 못한다.

부상 선수들은 이뿐만이 아니다. 9일 발표된 유벤투스의 소집 명단을 보면, 조르지오 키엘리니와 함께 수비진을 이끌던 니콜라 레그로탈리에도 부상으로 소집되지 못하였고, 데 첼리에, 자네티 등도 부상으로 신음하고 있는 모습을 알 수 있다. 또한, 마르코 마르키온니 또한 소집되지 않으면서 오른쪽 미드필더의 부재를 겪게 되었다.

여기서 유벤투스의 부상 선수들이 끝난 것이 아니다. 얼마 전까지 부상명단에 이름을 올리고 있던 그리게라도 몸 상태가 정상은 아니고, 마르키시오 또한 부상에서 회복한 지 얼마 되지 않았다.

이렇게 부상자가 많은 유벤투스이지만 아직 희망은 충분하다. 유벤투스가 첼시를 넘고 챔피언스리그 8강에 직행하기 위해서는 2골 이상만 득점하면 되기에, 아마우리-델 피에로-이아퀸타-트레제게로 이어지는 유벤투스의 강한 4명의 공격수가 건재한 유벤투스는 할만한 경기다.

게다가, 유벤투스는 이번 시즌 내내 주전 선수들의 줄 부상으로 고생을 겪었고, 이제는 이런 계속되는 부상에 면역이 생겨서 적은 선수기용 폭에도 불구하고 리그에서는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다.

과연, 선수들의 계속되는 부상으로 고생하는 유벤투스가 첼시를 꺾고 정말 오랜만에 돌아온 챔피언스리그에서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을지, 11일 새벽에 모든 것이 결정난다.

[사진 (C) 유벤투스 공식 홈페이지 캡처]



권기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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