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09.03.07 19:38 / 기사수정 2009.03.07 19:38
7일(토) 오후 3시 30분 광양전용구장에서 열린 ‘2009 K-리그’ 전남이 서울에 1-6으로 패한 경기에서 이천수는 후반 45분 멋진 프리킥 골을 성공시키며 팀의 영패를 모면했다.
이날 경기에서는 이천수가 후보명단에 오르면서 경기장을 찾은 팬들에 기대감을 높였다. 이천수는 팀이 3-0으로 지고 있던 후반 시작과 동시에 그라운드에 투입되며 복귀전을 가졌다.
투입 후 얻은 프리킥 상황에서 이천수는 날카로운 슈팅을 연결했으나 골대를 살짝 빗나갔다. 이 프리킥에서부터 전남의 공격이 살아나면서 서울의 수비진을 괴롭히기 시작하며 경기장 분위기를 끌어 올렸다.
이천수는 팀의 외국인 공격수 슈바, 웨슬리와 함께 호흡을 맞추며 공격을 전개했다. 아직 완전히 들어맞는 팀 플레이는 아니었지만 가다듬는다면 충분히 위력적인 조합이었다.
이어 이천수는 처음으로 서울의 골망을 흔들면서 득점에 성공한 듯 했으나 아쉽게도 오프사이드 판정이 나면서 아쉬움을 드러냈다. 결국 후반 막판 자신의 장기인 프리킥 상황에서 멋진 골을 성공시키며 팀을 영패에서 구해냈다.
비록 팀이 대패하기는 했지만 이적한지 한 달도 되지 않은 이천수는 충분한 가능성을 보여주었던 경기였다. 박항서 감독 또한 “체력만 가다듬는다면 좋은 모습을 보일 것이다”며 이천수를 평가했다.
이렇게 복귀전에서 득점에 성공하며 재기의 발판을 마련한 이천수가 앞으로 전남에서 어떤 활약을 선보일 지 기대된다.
허회원(hhoewon@footballc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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