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7 2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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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IDE] 무사도7, 김인석 데뷔전 패배 外

기사입력 2005.05.24 02:33 / 기사수정 2005.05.24 02:33

박성훈 기자


지난 22일 도쿄 아리아케 콜로세움에서 벌어지는 무사도 7번째 대회에서는 기존의 대회와 달리 빅카드는 없었지만 3경기를 제외하고는 모두 판정없이 승패가 갈렸던 만큼 화끈한 볼거리의 연속이었다. 하지만 이날 첫 프라이드 무대를 밟았던 한국의 김인석 선수는 경기 내내 상대에게 밀린 끝에 결국 1라운드 세컨쪽의 타올 투입으로 첫 패배를 기록했다.


[프라이드 FC: 무사도 vol.7 대진표] (경기 베팅라인 출처 : BetOddessa.com)

<제 10시합 (메인이벤트)> 고미 타카노리(일본) vs 루이스 아제레도(브라질) 

메인이벤트로 펼쳐진 고미 타카노리와 루이스 아제레도의 경기에서는 고미가 3분 46초만에 원투펀치로 KO승을 거두었다. 이날 승리로 고미는 프라이드 6전 전승을 기록하며 새로운 일본의 영웅으로 떠올랐다. 특히 경기 상대가 일본인들이 그토록 꺾고 싶어하는 반데레이 실바의 팀메이트라는 사실도 크게 작용했다. 사실 고미가 승리하기까지의 과정은 순탄하지만은 않았다. 예상대로 거셌던 아제레이드의 타격에 밀리기도 했고 아제레이드를 쫓기도 힘겨워보였다. 하지만 1라운드 중반 훅으로 제무장하며 아제레이드를 몰아친 끝에 극적인 승리를 거두게 되었다. 한편 경기전 도박사들은 고미의 압도적인 우세(베팅라인: 고미 -350, 아제레도 +275; -수치가 높을수록 승리에 근접)를 점친 것이 사실로 판명되었다.

<제 9시합> 미노와 이쿠히사(일본) vs 필 바로니(미국)

악동끼리의 대결로 관심을 모았던 미노와 이쿠히사와 필 바로니의 경기는 예상을 깨고 바로니의 승리로 끝이 났다. 경기전 근소한 차이로 도박사들의 지지를 얻으며 (미노와 -140, 바로니 +110; -수치가 높을수록 승리에 근접) 미노와의 승리가 조심스럽게 점쳐졌지만 결국 2분 4초만에 패하고 말았다. 이날 경기로 바로니는 UFC시절의 ‘뉴욕 배드 애스’에서 ‘제팬 배드 애스’로 화려하게 부활했다. 반면 최근 5연승을 달리던 미노와는 이날 패배로 제동이 걸렸다.

<제 8시합> 초난 료(일본) vs 니노 ‘엘비스’ 쉠브리(브라질)

제 8시합으로 펼쳐진 초난료와 니노 쉠브리의 경기는 초난료가 경기전 손쉬운 승리 예상(도박사 베팅라인 초난료 -400, 니노 쉠브리 +320; -수치가 높을수록 승리에 근접)과는 달리 판정까지 간 끝에 힘겹게 승리를 거두었다. 1라운드 내내 니노는 지난 프라이드25에서 사쿠라바를 KO시켰던 기억을 떠올리듯 적극적인 공격을 펼쳤다. 오히려 끈질긴 근성을 자랑하던 초난료와 입장이 바뀐 듯 했다. 하지만 2라운드 들어 전열을 가다듬은 초난료가 맹공격을 펼친 끝에 3-0으로 판정승했다.

<제 7시합> 가와지리 타츠야(일본) vs 김인석(한국)

국내팬들에게는 상당히 아쉬운 경기였다. 이날 프라이드 무대에 첫 선을 보인 한국의 김인석 선수는 경기 내내 공격다운 공격도 못 펼쳐본 체 1라운드 3분 28초만에 세컨쪽 경기포기 선언으로 패배했다. 경기전부터 타격에 능한 두 선수인 만큼 치열한 타격전이 예상되었으나 막상 경기에 들어가자 상대적으로 그래플링이 약한 김인석가 상대에게 손쉽게 테이크다운을 허용하면서 경기를 어렵게 풀어나갔다. 이후 타격전에서도 카와지리에게 많은 펀치를 허용하며 출혈을 보이기도 했다. 계속되는 카와지리의 거센 공격에 출혈까지 심해지자 결국 김인석 세컨쪽에서 타올이 올라왔다. 국내에서는 아마추어 격투기대회인 KPW 5회 대회 우승을 차지하며 강자로 군림하던 김인석이었지만 현 슈토의 라이트급 챔피언인 카와지리에게는 역부족이었다.

<제 6시합> 크라우스레이 그레이시(브라질) vs 고노 아키히로(일본)

지난 프라이드5에서 사쿠라이 하야토를 상대로 데뷔전 승리를 거둔 바 있는 크라우스레이 그레이시가 ‘판크라스의 대표주자’ 고노 아키히로를 상대했다. 경기에서 크라우스레이는 그레이시 가문답게 그래플링으로 고노 사냥에 나섰다. 하지만 오히려 고노의 타격에 말리며 다운을 허용하고 만다. 이후 만회를 노린 크라우스레이가 끈질기게 그라운드로 몰고 갔고 고노 역시 정면승부는 피하는 듯 했지만 경기 막판 적극적인 자세로 바꿔 치열한 대결을 펼치기도 했다. 결국 경기는 고노의 3-0 판정승으로 끝이 났다. 한편 경기전 도박사들의 예상에는 그레이시의 압도적인 우세가 예상되었다. (크라우스레이 그레이시 -400, 고노 아키히로 +320)

<제 5시합> 사쿠라이 ‘마하’ 하야토(일본) vs 밀턴 비에이라(브라질)

각자 예정되었던 상대가 불참을 선언하면서 갑작스럽게 맞붙게된 두 선수였다. 경기 또한 서로에 대한 준비를 철저히 못한 듯 상대에 대한 탐색이 주였던 경기였다. 결국 전체적으로 그라운드 양상을 보였던 경기에서 2라운드 동안 적극적인 공격을 펼쳤던 사쿠라이가 3-0 판정승을 거두었다. 이날 승리로 사쿠라이는 그래플링과 MMA의 전설이라는 칭호를 이어가게 되었고 반면 브라질리안 탑 팀의 밀턴 비에이라는 프라이드 공식 데뷔전에서 패배를 기록하게 되었다.

<제 4시합> 오미가와 미치히로(일본) vs 아론 릴리(미국)

아메리칸 탑팀의 아론 릴리가 2002 아시안게임 남자 유도 동메달리스트 출신의 오미가와 미치히로를 상대했다. 오미가와는 지난 1일 요시다 도장에 입문에 화제를 일으키기도 했다. 하지만 미국 MMA 단체에서 잔뼈가 굵은 릴리에게는 역부족이었다. 결국 1라운드 종료 직전 릴리의 킥이 작렬하며 오미가와에게 KO승을 거두었다.

<제 3시합> 입스 에드워드(미국) vs 미시마 도콘조노스케(일본)

예상대로(입스 에드워드 -400, 미시마 도콘조노스케 +320) 입스의 일방적인 승리였다. 무사도4에서 마커스 아우렐리오를 꺾은 바 있는 미시마가 만 10개월만에 다시 무사도 링에 올랐지만 UFC 강자로 군림하던 입스 에드워드를 제압하기에는 역부족이었다. 경기는 입스가 1라운드 4분 36초만에 미시마에게 암바로 서브미션승을 거두었다.

<제 2시합> 젠스 펄버(미국) vs 이와마 ‘타이쇼’ 토모미(일본)

지난 프라이드 남제 2004에서 UFC의 자객으로 첫 프라이드 무대를 밟았지만 고미 다카노리에게 일격을 당했던 젠스 펄버의 프라이드 두 번째 도전 경기였다. 또한 이날 경기 결과에 따라 펄버가 앞으로도 계속해서 프라이드 무대에 올릴만한 가치가 있느냐를 젤 중요한 경기였다. 그러나 펄버는 이러한 우려를 불식시키듯 이와마 도모미를 상대로 1라운드 1분만에 KO승을 거두었다. 반면 이와마는 프라이드 공식 데뷔전에서 패배를 기록하는 수모를 겪게 되었다. (도박사 베팅라인: 젠스 펄버 -150, 이와마 토모미 +130)

<제 1시합 (오프닝 매치)> 찰스 ‘크레이지 호스’ 베넷(미국) vs 마에다 요시로(일본) 

이날 오프닝 매치로 펼쳐진 찰스 베넷과 마에다 요시로의 경기는 난타전 끝에 베넷의 훅이 적중되면서 1라운드 1분 57초만에 KO승으로 끝이 났다. 한편 경기 전 도박사들은 마에다의 승리를 점쳤었다. (마에다 요시로 -165, 찰스 베넷 +145)



박성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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