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09.03.07 00:57 / 기사수정 2009.03.07 00:57
[엑스포츠뉴스=손현길 기자] WBC 한국 대표팀이 지난 6일 대만과의 예선 첫 경기에서 9-0 대승을 거뒀다. 전력상 한국 대표팀보다 낮은 전력으로 평가되었던 대만을 상대한 대표팀은 홈런 2개를 포함해 총 10개의 안타를 기록하면서 손쉽게 승리를 가져갔다.
한국 대표팀의 첫 번째 안타를 장식한 사람은 역시 김태균이었다. 평가전에서 내내 좋은 활약을 펼치며 최상의 타격감과 컨디션을 보였던 김태균은 ‘역시 김태균’이란 말이 무색할 만큼 이번 대만 전에서도 4타석 2타수 1안타(볼넷 2개) 2타점을 기록하면서 팀의 4번 타자로서의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한국의 4번 타자 김태균에게 기회는 의외로 빨리 찾아왔다. 한국의 1회 말 공격에서 대만 선발 투수 리전창의 제구력 난조로 잡게 된 무사 만루 찬스에서 김태균이 타석에 들어선 것이다. 김태균은 리전창의 실투를 힘들이지 않고 가볍게 맞춰 2, 3루 간 안타를 기록하며 2타점을 올리는 데 성공했다.
3회 말 리오위칭을 맞이해 두 번째 타석에 들어선 김태균은 특유의 선구안을 앞세워 상대투수의 집중견제에 볼넷을 얻어내 출루했고, 5회 말 세 번째 타석에서도 역시 볼넷을 골라 1루에 출루했다.
6회 말 타석에서는 비록 3루수 앞 땅볼로 물러나긴 했지만 좌측 담장을 넘기는 파울 홈런을 날리면서 언제든지 홈런을 때릴 수 있음을 과시했다. 김태균은 일본과의 경기를 대비해 7회 이용규와 교체되면서 대만과의 경기를 끝냈다.
결국, 김태균이 1회 말 만들어낸 2타점은 한국 대표팀의 결승타점으로 기록되었고, 평가전 이후 김태균의 활약이 계속되면서 남은 일정에서 어떤 활약을 보여줄 수 있을지 기대된다.
한편, 이진영은 1회 말 만루 홈런을 때리면서 대만 선발투수를 무너뜨렸고, 정근우는 6회 말 2점 홈런을 날리면서 일발 장타를 과시했다.
[사진 = 이진영, 김태균 (C) mlb공식 홈페이지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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