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09.03.06 21:29 / 기사수정 2009.03.06 21:29
[엑스포츠뉴스=안양, 최영준 기자] 안양 KT&G 주희정이 더블-더블 맹활약으로 팀의 3연승을 이끌었다.
주희정은 6일 안양 실내 체육관에서 펼쳐진 서울 SK와의 맞대결에서 24득점에 15어시스트를 올리는 맹활약으로 팀의 104-86 승리를 이끌었다. 중요한 일전에서 승리를 거둔 KT&G는 시즌 3연승으로 26승 22패를 기록, 단독 3위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이 날 주희정의 활약은 대단했다. 옥범준과 함께 선발로 나선 1쿼터에는 다소 부진했지만, 2쿼터부터는 ‘에이스 본능’을 마음껏 뽐내며 특유의 빠른 공격력으로 팀을 이끌었다. 특히 승부의 분수령이었던 3쿼터에는 6득점과 6어시스트를 집중, 중요한 순간에 강한 면모도 함께 보였다.
그는 인터뷰실에 들어서자마자 ‘힘들지 않느냐’는 질문에 “전혀 힘들지 않다. 오히려 감기 때문에 목소리가 좀 이상한 것 같다”는 여유를 보였다. 이렇게 많은 시간 경기를 뛴 후보다 훈련에 한창인 비시즌이 더 힘들다는 것이 그의 설명이었다.
이 날도 38분이 넘는 출장 시간을 소화한 주희정은 “시즌 중에도 웨이트 트레이닝을 조금씩 꾸준히 하고 있다. 그리고 경기 다음날 러닝으로 다시 체력을 끌어올린다. 도움이 많이 되는 것 같고, 오래 해서 이제는 습관이 됐다”며 체력 유지에 대한 노하우를 전수했다.
특히 이전과는 달리 최근 엄청난 득점력을 뽐내고 있는 것에 대해 “요즘 우리 전력 누수가 많기 때문에 공격 가담을 의식적으로 많이 한다. 내가 공격을 시도해서 수비수가 몰리면 다른 선수에게 찬스가 생기니까 어시스트 기회도 더 생기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MVP 욕심에 대해서는 “물론 욕심은 있는데, 어차피 내가 달라고 하면 주는 것도 아니지 않느냐”며 농담을 건네면서 “우리 팀이 6강에 가는 것이 먼저다”며 팀 성적이 더 중요함을 강조했다.
[사진=주희정 ⓒ김혜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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