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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생팀' 강원, 창단부터 첫 경기까지

기사입력 2009.03.06 09:36 / 기사수정 2009.03.06 09:36

취재편집실 기자

[엑스포츠뉴스/풋볼코리아닷컴=박시훈] 올 시즌 프로축구(K리그) 15번째 팀으로 강원 FC가 ‘2009 K리그’에 참가하면서 오랜 기간 강원의 프로 축구팀 창단을 위해 노력해왔던 강원도민들의 결실이 3일 뒤 제주 유나이티드와의 개막 경기를 통해 첫선을 보이게 된다.

첫선을 보이게 된 강원을 바라보는 강원도민의 기대감은 크다. 오랜 기간부터 프로 스포츠에서 외면을 받아왔던 강원이 한국의 대표 프로 스포츠 종목 중 하나인 프로축구팀이 탄생한다는 것만으로도 주목과 기대감이 클 수밖에 없다.

더욱이 축구에 관해서는 강릉상고와 강릉농고의 축구 맞대결이 지역 최고의 스포츠 이벤트로 자리를 잡고, 내셔널리그의 강릉시청축구단 등을 통해서 축구 관람 요구를 대신하는 등 축구에 대한 열기가 뜨거운 강원도이기 때문에 강원에 거는 기대가 크다.

그동안 경제적인 여건상 창단이 늦어왔으나 강원은 K리그의 고질적인 문제인 고비용, 저효율을 일본 J리그 시미즈 펄스와 우라와 레즈를 롤모델로 채택하여 축구에 대한 열의가 큰 도민의 지지로 문제점을 없애겠다는 다짐 속에서 팀을 지난 2008년 4월 창단추진을 선포했다.

팀 창단을 발표한 이후로 강원은 같은 해 7월에 ‘(주)강원도민프로축구단’이라는 법인명으로 법인설립을 진행한 뒤로 9월 22일부터 10월 22일까지 한 달간 도민 주를 공모하여 68,000여 명의 주주가 참여하는 성과를 올리면서 충성도 높은 팬 또한 확보하게 됐다.

충성도 높은 팬과 팀을 구성에 어느 정도 성과를 이룬 강원은 11월 10일 드디어 한국프로축구연맹으로부터 창단승인을 얻고, 초대 대표이사로 강원도 출신인 김원동 前 한국프로축구연맹 사무총장을 선임하면서 신생팀으로는 탄탄한 조직을 구축할 수 있게 됐다.

여기에 초대 감독으로는 스타 플레이어 출신 감독이자 내셔널리그 울산 현대미포조선을 이끌었던 최순호 감독을 선임하면서 사무국과 선수단을 책임지는 선장들이 확보하면서 첫 시즌이 될 2009년 K리그에서 강원의 돌풍을 예고했다.

이후 신인선수 드래프트와 이적 시장에서 적극적인 자세로 임하고 선수단을 점차 구성하고, 12월 18일에 강원 FC의 공식 창단식을 개최하는 등 반년이라는 시간 동안 강원이 바쁘게 움직여 팀 창단에 성공적인 성과를 거뒀다.

이러한 과정을 통해서 창단된 강원은 오는 7일(토) 오후 2시 15분 제2의 홈경기장인 강릉 종합운동장에서 제주와의 ‘2009 K리그’ 1라운드 경기를 통해서 역사적인 첫 경기를 펼치게 된다.

강원이 김원동 대표이사와 최순호 감독이 지휘 아래에서 그동안 K리그 팀들이 일궈 내지 못한 성과 달성을 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박시훈(netcloud@footballcorea.com) / 사진제공 = 강원F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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