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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G-SK, 6강행 외나무다리에서 격돌

기사입력 2009.03.06 02:29 / 기사수정 2009.03.06 02:29

최영준 기자

[엑스포츠뉴스=최영준 기자] 공동 3위 안양 KT&G와 8위 서울 SK가 6강으로 향하는 외나무다리에서 만났다.

KT&G와 SK는 6일 안양 실내 체육관에서 시즌 마지막 맞대결을 펼치게 된다. 올 시즌 상대 전적은 3승 2패로 SK의 근소한 우위. 언뜻 팽팽하게 느껴질 수도 있지만, 최근 맞대결에서는 SK가 3연승의 상승세로 KT&G를 압박하는 모양새다.

이번 맞대결은 양 팀 모두가 승패에 사활을 걸 만큼 중요한 경기다. 6강 경쟁에서 가장 뒤처져있어 한 경기만 지더라도 벼랑 끝에 몰리게 되는 SK는 물론이고, KT&G 역시 마찬가지다.

KT&G는 6라운드 초반 2경기에서 비교적 약체로 평가되는 10위 부산 KTF와 9위 대구 오리온스를 연달아 만났다. 이제 남은 7경기는 소위 '만만한 상대'가 하나도 없는 셈이다. 앞으로 만날 상대 중에는 올 시즌 5전 전패를 기록 중인 '천적' 울산 모비스와 1승 4패를 기록 중인 1위 원주 동부도 있다. 상대적으로 가장 순위가 낮은 SK와의 경기에서 패한다면 앞으로의 행보에 차질이 생기게 된다.

SK는 현재 시즌 3연승의 상승세. 최근 2경기에서는 모두 100득점을 올려 공격력이 물이 올랐다. 특히 신인 김민수는 '에이스 본능'을 한껏 발휘하며 신인답지 않은 배짱과 여유까지 갖춰가고 있다. 6강 경쟁을 펼치는 팀 중 순위는 가장 낮지만 기세만 놓고 보면 가장 만만치 않은 상대다.

KT&G로서는 일약 SK의 에이스로 떠오른 김민수를 막을 일이 골치다. 신장이나 기량 면에서 볼 때 마땅히 막을 수 있을 만한 선수가 눈에 띄지 않는다. 외국인 선수를 붙이게 될 경우 신장과 체격이 좋은 그레고리 스팀스마를 상대하기 버거워질 수도 있다. 이래저래 고민이 클 수밖에 없는 상황.

SK 입장에서는 언제나처럼 주희정-마퀸 챈들러로 이어지는 KT&G의 승리 공식을 경계해야 한다. 가뜩이나 위력적인 두 선수는 최근 KT&G가 2연승을 거두는 과정에서 연속 50득점 이상을 합작하는 상승세까지 보여주고 있다.

양 팀이 나란히 최근 대체 외국인 선수를 데려왔다는 점도 눈에 띈다. KT&G의 토마스 패얼리와 SK의 코리 미니필드는 KBL에서 뛰는 두 번째 공식 경기에서 서로 맞대결을 펼치게 됐다. 데뷔전 성적만 놓고 보면 패얼리가 압도적인 우세를 자랑하지만, 아직 섣부른 평가는 금물이다. 두 선수의 '의외의 활약'이 또 다른 변수가 될 수도 있다.

6강으로 가는 외나무다리에서 만난 양 팀, KT&G와 SK의 시즌 마지막 6라운드 맞대결은 6일 오후 7시, KT&G의 홈인 안양 실내 체육관에서 펼쳐진다.

[사진 ⓒ엑스포츠뉴스DB, 김혜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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