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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 감독 "결과도 중요하지만 과정도 중요하다"

기사입력 2009.03.04 22:13 / 기사수정 2009.03.04 22:13

최영준 기자

[엑스포츠뉴스=잠실 학생, 최영준 기자] “6강 진출 결과도 중요하지만, 그 과정도 강조하고 싶다.”

4일 잠실 학생 체육관에서 펼쳐진 서울 SK와 부산 KTF의 올 시즌 마지막 맞대결에서 SK가 연장 접전 끝에 KTF를 100-98로 누르고 3연승을 달렸다. 이로써 SK는 이 날 경기가 없었던 공동 6위와의 승차를 2게임으로 줄이면서 6강 진출을 향한 마지막 의지를 불태웠다.

이 날 경기에서 SK는 새로 합류한 외국인 선수 코리 미니필드가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모습을 보이고 최근 맹활약을 펼쳤던 센터 그레고리 스팀스마도 일찌감치 파울 트러블에 걸리는 등 악재가 겹치면서 3쿼터까지 크게 뒤지고 있었지만, 김민수가 무려 37득점을 맹폭하며 팀을 구했다.

경기 후 김진 감독은 “김민수가 잘했다. 루키라고 믿기 어려울 정도의 여유도 생긴 것 같다”면서 “팀이 어려운 상황에 있어 더욱 돋보인다. 위기 속에서 영웅이 나오는 법 아니겠나”며 김민수에 대한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가장 돋보인 것은 김민수였지만 다른 선수들의 역할도 결코 작지 않았다. “최근 좋은 플레이를 했는데 오늘 3쿼터까지는 전혀 안 되더라”며 문제점을 지적한 후 “4쿼터에는 수비부터 다시 하자고 주문했는데 그게 통했다. 선수들의 투지와 허슬 플레이가 빛났다”고 이 날 경기에 대해 평가했다.

새로운 외국인 선수 미니필드에 대해서는 “솔직히 좀 기대 이하다. 첫날이니까 그럴 수도 있다고 생각은 하지만 그래도 기대했던 부분에 비해서 너무 아쉽다”는 생각을 밝혔다. 일단은 첫 경기이기 때문에 나아질 것을 기대하고 한두 경기는 더 지켜본다는 입장.

마지막으로 치열한 6강 전망에 대해서는 “6강에 진출하는 결과도 물론 중요하다. 하지만 그 과정도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선수들이 지금처럼 투지 넘치는 플레이를 펼친 것에 만족한다. 정말 프로다운 모습이다”며 각오와 함께 만족감을 표시했다.

[사진=김진 감독 ⓒ엑스포츠뉴스DB]



최영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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