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현정 기자] 배현진 전 뉴스데스크 앵커가 MBC에 사직서를 제출했다.
7일 MBC 관계자는 엑스포츠뉴스에 "(배현진이) 사표를 제출한 것이 맞다"고 밝혔다.
전날인 7일 배현진 전 앵커가 MBC에 사직서를 제출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MBC는 "인사부에 들어온 것은 없다"고 말했다. 이후 배현진은 한 매체에 "어제(6일) 보도본부장에게 직접 사직서를 제출하고 문서 확인하신 것을 전달받았다"고 밝혔다.
배현진 전 앵커는 2008년 MBC 아나운서로 입사했다. 2010년부터 MBC '뉴스데스크'를 진행하다가, 2012년 MBC 파업에 참여했다. 그러나 2012년 노조를 탈퇴한 뒤 '뉴스데스크' 앵커로 복귀했으며, 2014년 MBC 국제부 기자로 전직했다.
2017년 12월 MBC 파업이 종료되고, 최승호 MBC 사장이 보도국을 대대적으로 개편하며 앵커직에서 물러났다.
앞서 최승호 MBC 사장은 17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MBC에서 진행된 신년 기자간담회에서 취임 한 달간의 소회와 2018년 MBC를 이끌어갈 방향을 이야기했다.
최승호 MBC 사장은 신년 기자간담회에서 "시대적인 아픈 상처인데 구체제의 MBC 뉴스가 대단히 문제가 많았다고 생각한다. 국민을 배반하고 공영방송으로의 역할을 저버린 국민을 오도했던 뉴스였다. (배현진은) 그 뉴스의 중심에 있던 인물"이라며 배현진을 언급했다.
최 사장은 "MBC가 새로운 공영방송으로 잃어버린 국민의 신뢰를 되찾기 위한 상황에서, 뉴스의 중심으로 활동할 수는 없는 거로 생각한다. 그 분은 앞으로 어떤 일을 해야 하는가 하면 나도 잘 모르겠다. 지금까지는 보도국에서 그 분과 이런저런 얘기를 할 수 있는 마음이나 실질적인 시간의 여유가 없을 것이다. 본인이 MBC에서 방송의 구성원 중 한명으로 일하기를 원한다면 그렇다면 그 뜻과 회사의 필요를 감안해 추후 결정할 문제다"라고 이야기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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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