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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의 서막이 오른다'…지난 해의 목표는 얼마나 이뤘나

기사입력 2009.03.03 13:35 / 기사수정 2009.03.03 13:35

김경주 기자



[엑스포츠뉴스=김경주 기자]
K-리그 개막이 4일 앞으로 다가왔다. 수원과 포항의 킥오프로9개월간의 대장정의 막을 올리는 K-리그는 개막에 앞서 미디어 데이를 개최, 전장에 나선 각 팀 감독의 각오를 듣는 시간을 마련한다. 매년 개최되는 이 행사에서 겨울 전지훈련을 마감하고 시험을 눈 앞에 둔 감독들의 출사표 또한 시즌을 가늠할 수 있는 열쇠가 된다.

그럼, 지난 시즌 각 팀 감독이 설정했던 목표치는 얼마였고, 또 얼마나 성공을 거뒀을까?

지난 시즌 K-리그 14개 팀의 목표는 우승보다는 6강 진출에 그 포커스가 맞춰져 있었다. 물론, 우승을 목표로 말한 감독도 있었지만, 6강 진출이라고 말한 감독의 속내는 대부분, 그 전 시즌 6강에 진출해 우승을 차지한 5위, 포항의 선전이 계산에 깔려 있었다.

과연 목표를 이룬 팀은 몇 팀이나 될까? 지난 시즌 우승을 천명했던 팀은 포항, 수원, 울산, 서울이었다. 성남은 최다 득점, 최소 실점이라는 말로 우승을 에둘러 말했다. 그러나 우승팀은 단 한팀. 결국 수원이 포항, 울산, 서울, 성남을 물리치고 목표치를 달성했다. "2년 동안 우승 고비를 넘기지 못했다. 올 해는 반드시 넘기고 싶다."고 말했던 차범근 감독은 그 고비를 넘기고 새로운 우승컵을 손에 쥐었다.

마찬가지로 우승을 노리던 포항은 6위, 울산은 3위, 서울은 준우승을 기록하는데 만족해야했다.

최다 득점, 최소 실점을 시즌 목표로 내세웠던 성남은 최다 득점은 수원, 대구에게 1점 차로 밀리며 달성하는 데 실패했고, 실점은 34점을 기록, 1위를 차지하며 목표치의 반을 달성했다.

모두가 6강 혹은 우승을 생각할 때 조금은 독특한 출사표를 던진 감독도 있었다. 광주의 이강조 감독과 부산의 황선홍 감독이었는데, 이강조 감독은 탈꼴찌를, 부산은 한자릿수 순위를 시즌 목표로 잡았다.

그러나 목표와는 달리 광주는 지난 시즌도 꼴찌를 기록했고, 부산은 12위를 기록하며 한자릿수 순위를 기록하지 못했다.

14팀 중 목표를 달성한 팀은 우승을 바랐던 수원, 6강을 목표로 한 전북뿐이었다.

4일 오전, K-리그의 서막이 오른다. 새로 전장에 뛰어든 강원 FC, 최순호 감독의 첫 목표는 무엇일까? 그라운드의 여우가 유니폼 대신 정장을 입고 바라는 꿈은 어떤 것일까?

[사진=성남의 신임 신태용 감독과 강원FC 최순호 감독(C)엑스포츠뉴스 DB, 김혜미기자, 강원FC 제공]



김경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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