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조은혜 기자] 중국 쇼트트랙 국가대표 렌지웨이가 한국 대표팀을 겨냥한 무례한 발언으로 도마 위에 올랐다.
렌지웨이는 지난 23일(한국시간) 중국 관영 방송인 CCTV의 한 프로그램에 중국 쇼트트랙 대표팀 선수들과 함께 출연해 '이번 올림픽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이 언제였냐'는 질문에 "한국 대표팀이 넘어졌을 때"라고 답변했다.
2018 평창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마지막 종목이기도 했던 남자 5000m 계주 결승에서 한국 남자 대표팀은 12년 만에 금메달을 기대했지만 임효준이 넘어지며 아쉬운 4위에 그쳤다. 렌지웨이의 발언은 이를 두고 언급한 것으로 보인다. 중국은 은메달을 차지했다.
렌지웨이의 답변에 함께 있던 중국 쇼트트랙 국가대표 선수들은 웃음을 터뜨렸다. 렌지웨이의 말에 MC는 "선수들 입장에서는 헝가리가 치고 올라갔을 때라고 해야 하지 않나"라고 했지만, 렌지웨이는 다시금 "모든 경기를 통틀어 생각해봐도 역시 그 순간"이라고 말했다.
이런 발언을 한 렌지웨이는 정작 남자 5000m 계주 결승에 출전하지 않았고, 예선 출전으로 은메달을 받았다. 앞서 열린 1000m 예선에서는 앞 선수의 어깨를 손으로 잡아 실격 처리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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