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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 서정원 감독 "K리그에 더 욕심…전북 괴롭히겠다"

기사입력 2018.02.27 14:44

채정연 기자

[엑스포츠뉴스 채정연 기자] 수원삼성 서정원 감독이 디펜딩 챔피언 전북 현대를 견제할 팀이 되겠다고 밝혔다.

27일 서울 서대문구 홍은동 그랜드힐튼호텔에서 KEB하나은행 K리그 2018 개막 미디어데이가 열렸다. 오는 3월 1일 K리그1(클래식) 개막을 앞두고, 12개 구단 감독과 대표 선수들은 한 자리에 모여 새 시즌을 앞둔 각오를 다졌다.

지난 시즌 후 수원은 FC서울의 외국인 선수였던 데얀을 영입하며 공격력을 강화했다. 친정을 떠나 라이벌팀인 수원 유니폼을 입으며 화제가 된 데얀은 연습경기와 ACL에서 득점포를 가동하며 여전한 파괴력을 과시했다.

서정원 감독 역시 데얀의 합류를 반겼다. 서 감독은 "우리 팀에서 잘 적응했다. 라이벌팀 이적으로 화제가 되는 이런 상황도 잘 인식하고 있는 것 같다. 훈련도 열심히 한다"고 데얀을 칭찬했다. 또한 베테랑 스트라이커로서의 노련미와 경험, 뛰어난 마인드컨트롤도 언급했다.

서정원 감독은 데얀의 합류가 단순 공격력 향상의 효과를 가져온다고 내다봤다. 그는 "팀에 (데얀처럼) 좋은 선수가 있다면 어린 선수들이 많이 보고 배우게 된다"며 "그 선수가 보여주는 다양한 모습을 보며 축구를 하는데 도움을 받는다"고 설명했다. 

수원의 홈 개막전에서 전남과 일전을 벌인다. 서정원 감독은 "우리는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를 먼저 치렀다. 전남이 우리를 많이 분석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상대적으로 맞상대를 파악할 시간과 자료가 풍부했다는 뜻이다. 서 감독은 "상대에 대해 잘 알지 못해 답답함도 있지만, 개막이 홈경기다. 홈팬들에게 승리를 선물하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ACL도 K리그도 모두 놓칠 수 없지만, K리그에 좀 더 욕심이 간다고 밝힌 서정원 감독이다. 서 감독은 "리그에서 작년보다 좋은 모습을 보이겠다. '1강' 전북을 괴롭히겠다"고 다짐했다.

lobelia12@xportsnews.com / 사진=엑스포츠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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