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7 18:53
스포츠

[핸드볼큰잔치 중간결산] 우승후보 초강세, '플레이오프 티켓 주인을 가려라'

기사입력 2009.02.20 02:41 / 기사수정 2009.02.20 02:41

김지한 기자



[엑스포츠뉴스=김지한 기자] 반환점을 돈 2009 SK 핸드볼큰잔치는 실업팀들의 초강세 속에 2,3위 플레이오프 진출을 향한 각 팀들의 뜨거운 열전으로 막판까지 치열한 순위 싸움이 펼쳐질 것으로 보인다.

남녀부 우승후보로 꼽히는 '최강팀' 두산(4승)과 벽산건설(5승)은 나란히 전승을 달리며 승승장구를 하고 있다. 키플레이어인 윤경신과 김온아가 버티고, 국가대표급 선수들이 다수 포진한 만큼 경기력에서 상대 팀과 월등한 차이를 보이고 있다.

특히 2003-04 시즌 이후 핸드볼큰잔치 우승 경험이 없는 두산은 이번 대회에서 '신기록 제조기' 팀으로 진가를 드러내며 '챔피언 문'을 두드리고 있다. 지난 18일에 벌어진 예선 4차전에서 충남대를 상대로 무려 50골을 '폭격'하며, 대회 한경기 최다골 기록을 갈아치웠다. 또, '한국 핸드볼의 살아있는 전설' 윤경신은 통산 521골을 기록하며, 백상서(한국체대 여자팀 감독) 감독이 갖고 있는 개인 최다 골 기록 경신을 눈앞에 두고 있다.

'1강' 체제가 확고하게 굳어진 반면, 나머지 팀들의 순위 싸움은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다. 조별 예선 라운드를 통과한 A조의 인천도시개발공사(3승 1패), 경희대(2승 2패), B조의 충남도청, HC경남코로사(이상 3승 1패), 성균관대(2승 1무 1패)는 2장의 플레이오프 티켓을 놓고 막판까지 물고 물리는 접전을 펼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최태섭 남자핸드볼팀 감독이 이끄는 성균관대의 약진이 무섭다. 성균관대는 19일, 김태훈 전(前) 국가대표팀 감독이 이끄는 실업팀 충남도청을 상대로 19-18, 1점 차로 이기는 '기적'을 연출하며 기분좋게 본선 2라운드에 진출했다. 조직적인 수비를 바탕으로 매 경기마다 인상적인 경기를 펼친 성균관대는 기세를 몰아 대학팀의 '희망'으로 남겠다는 각오를 보이고 있다.

풀리그 방식으로 치러져 팀당 2경기씩 남은 여자부는 지난해 우승팀 삼척시청(3승 1무 1패), 용인시청(4승 1패)이 다소 앞서가는 형세 속에 국가대표 안정화, 송해림이 버티는 대구시청(3승 2패)의 추격이 만만치 않게 이어지고 있다. 일단, 남은 경기 가운데 22일에 열리는 삼척시청-용인시청, 24일에 열리는 대구시청-삼척시청 경기에서 향방이 가려질 것으로 보인다.

매 경기마다 화제를 몰고 있는 임오경 감독의 서울시청도 관심 대상이다. 강팀과 접전을 벌이고도 1승 1무 3패를 기록해 플레이오프 자력 진출이 어려워진 상황에서 비교적 해볼 만한 부산시설관리공단(2승 3패), 한국체대(5패)를 상대로 '유종의 미'를 거둘 수 있을지 주목된다.

19일까지 부천에서 경기를 가진 핸드볼큰잔치는 장소를 대구로 옮겨 21일부터 나흘간 플레이오프 진출팀을 가리기 위한 마지막 라운드를 벌인다. 2-3위 플레이오프(27일)와 결승전(3월 1일)은 성남에서 치러진다.

 



김지한

ⓒ 엑스포츠뉴스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실시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

주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