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2 2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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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뷰] 전남 vs 대구 2005K리그 5월15일

기사입력 2005.05.14 18:08 / 기사수정 2005.05.14 18:08

윤성관 기자

[프리뷰] 전남 vs 대구,
 바닥 드러난 대구FC 잡고 K리그 개막전을 승리로!
 

컵대회에 대구FC의 고공비행에는 불안 요소가 숨어 있었다. 바로 대구FC의 약점으로 지적되는 옅은 선수층이었다. 대구FC 선수들은 한창 연승가도를 달릴 때 피로도 몰랐다. 연승이 끊어지면서 바로 그 지뢰의 뇌관이 작동한 것이다.

사실 컵대회 중반 포항 스틸러스와의 4:4 명승부를 만들어 낼때만 해도 대구의 상승세는 무서웠다. 전남과의 홈경기에서 비겼을 때도 저력은 살아있었다. 성남과의 원정경기에서 패하면서 상승세가 꺾이는가 싶더니 수원을 홈에 불러들여 다시 또 아깝게 지고, 급기야는 부산에게 컵대회 마지막 1승을 헌납하고 말았다.

선수들의 피로는 부상으로 이어졌다. 지난 해 도움왕 홍순학과 용병 인지오의 부상은 미드필드 라인의 경기 운영 능력을 현저하게 떨어뜨렸다. 압박을 기본으로 하는 대구의 축구에서 중원을 상대에게 내어 준다는 것은 경기의 전부를 포기하는 것에 다름없었다. 다시 말해 '압박'이라는 전략이 오히려 대구의 발목을 잡은 셈이다.
그러나 상대적으로 공격진은 양호한 편이다. 이번 컵 대회 득점왕 산드로에 비해 그 파트너 찌아고가 K리그에 적응을 못하며 절름발이 투톱을 이루고 있지만, 진순진도 컵대회 4골을 몰아넣으며 조커로서의 역할을 충분히 해 주고 있기 때문이다.
 
최악의 상황을 맞고 있는 대구에 비해 전남은 이제  다시 상승세를 타기 시작했다. 컵대회 마지막 경기 부천전에서 비록 상대의 실책에 힘입어 1:1 무승부를 기록하긴 했지만 이동원, 강민수 등 가능성 있는 신인을 시험가동 했으며 그동안 모습을 드러내지 못했던 잉글랜드 용병 리챠드가 후반 교체 출전해 '한국 땅'을 처음으로 밟아보기도 했다. 게다가 최근 훈련장에서 신병호의 모습이 보이며 K리그 복귀에 팬들의 기대감을 부풀리고 있다.
 
다만 지난 성남전 이후 시험 가동된 4백과 컵 대회 내내 안정된 모습을 보이던 3백 중 허정무 감독은 어떤 포메이션을 선택할지가 관건이다. 하지만 선수 자원이 많아진 만큼 조합은 그 배수로 늘어날 전망이다.




윤성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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