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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심 신라면배]한·중·일 최고를 가리자…최종라운드 17일부터 시작

기사입력 2009.02.16 14:24 / 기사수정 2009.02.16 14:24

류지일 기자



[엑스포츠뉴스=류지일 기자] '올해는 놓칠 수 없지'

바둑 최강국을 다투는 한국, 중국, 일본 세 나라의 바둑전쟁 '제10회 농심 신라면배 세계바둑최강전'이 최종라운드인 3차전만 남겨두고 있다.

지난 1차전과 2차전을 평해보자면 1차전은 완전히 중국의 독무대였다. 그 주인공은 퉈지아시 4단. 당시 3단이었던 그는 우리나라의 허영호 7단, 윤준상 7단과 일본의 선수 2명을 연파하며 4연승 행진을 달리며 중국 신예의 무서움을 보이며 한국과 일본에 먹구름을 드리웠다.

그러나 그의 독주를 막은 영웅은 한국의 강동윤 9단으로 2차전을 한국의 독무대로 이끈 주인공이다. 강동윤 9단은 2차전에서 5연승이라는 진기록을 내세우며 2차전 전승을 노렸지만 일본의 마지막 주자 다카오신지 9단에게 패했다. 중국 선수 3명과 일본 선수2 명을 꺾으며 짙게 드리운 먹구름을 걷어내는 데 성공하며 우승탈환에 한걸음 다가섰다.

이로써 남은 선수는 중국의 대들보 구리 9단과 창하오 9단 콤비, 한국은 두말이 필요없는 이세돌 9단, 이창호 9단의 '2-이' 라인, 일본은 다카오신지 9단이다.

남아있는 선수로 평가를 하자면 감히 예상을 못 할 정도로 치열한 국면이다. 우선 일본은 수적으로 다카오신지 9단만이 남아있고 아무래도 중국과 한국의 남아있는 선수들보다는 한 수 아래라는 평을 받는 게 사실. 중국과 한국의 치열한 싸움이 예상이 된다. 굳이 한쪽을 집는다면 역시 한국이 약간 유리한 입장이다. 요즘 최고의 주가를 달리는 이세돌 9단이 농심 신라면 배에 첫 출전 하였고 '농심배 수호신' 이창호 9단의 가치를 높게 사기 때문이다. 또한, 3라운드 1국은 일본의 다카오신지 9단과 중국선수로 시작이 되기 때문에 다카오신지 9단이 중국의 4주자를 꺾어주기라도 한다면 조심스럽게 우승탈환을 예상해본다.

7번의 최다우승을 자랑하는 한국은 지난해 중국의 창하오 9단에게 이창호 9단이 패하며 우승을 내줬다. 이번 농심신라면배는 3국의 바둑전쟁이라는 명목하에 한국에는 욕심을 노려볼만한 대목이 아닐 수 없다.

또한, 이세돌9단은 구리 9단과 이달 말 LG배 세계기왕전 결승을 앞두고 있다. 전초전으로서 중국의 4주자로 구리 9단이 나오게 되어 다카오신지 9단을 꺾으면 한국에서는 이세돌 9단을 내세워 승부 할만 하지 않을까라는 팬들의 기대 역시 대단하다.

이창호 9단은 창하오 9단과 실로 연이 깊다. 수차례 만났던 그들의 싸움은 세계에서도 유명하며 모두 32번의 승부를 겨루었다. 물론 이창호 9단이 수치상으로는 많이 이겨있지만 작년 결승의 통한의 패배를 설욕을 할 수 있을지 주목이 된다.

빅매치로 자리 잡는 또 하나의 이유는 이들의 싸움은 중국랭킹 1,2위와 한국랭킹 1,2위의 대결이라는 점이다. 그 시작은 17일부터 시작되는 일본의 다카오신지 9단과 중국의 4주자가 밝혀지는 순간부터 시작되며 세계최강임을 알리는 기회를 놓쳐서는 안 될 것이다.

[사진=이세돌 9단과 이창호 9단 (C) 한국기원 홈페이지 캡처]



류지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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