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8 01:14
스포츠

인테르, '밀란 더비' 승자로 우뚝

기사입력 2009.02.16 07:02 / 기사수정 2009.02.16 07:02

조영준 기자



[엑스포츠뉴스=조영준 기자]
한국시간으로 16일 새벽, 이탈리아 밀라노 주세페 메아차 스타디움에서 벌어진 2008-2009 이탈리아 세리에A 24라운드 '밀란 더비'는 인테르의 2-1 승리로 막을 내렸다.

전반 초, AC 밀란은 호나우지뉴(29, 브라질)의 중앙 돌파와 알렉산더 파투(20, 브라질)의 왼쪽 돌파로 인테르 밀란의 골대를 위협했다. 전반 15분, 인테르 밀란 진영에서 곧바로 이어진 긴 패스가 타투의 단독 찬스로 이어졌다. 그러나 인테르 밀란의 밀집 수비에 막혀 기회는 무산됐다.

그리고 전반 20분, 호나우지뉴의 기습적인 패스가 파투에게 이어졌지만 인테르 밀란의 줄리우 세자르(30, 브라질)의 선방에 막혔다. 번번이 골 기회를 살리지 못한 AC 밀란의 흐름은 인테르 밀란 쪽으로 넘어갔다.

인테르 밀란의 더글라스 마이콘(28, 브라질)의 크로스 패스를 받은 아드리아누(27, 브라질)는 발이 아닌 '오른 팔'로 골을 성공시켰다. 아드리아누를 마크하던 파올로 말디니(41, 이탈리아)는 순간적으로 아드리아누의 골대 돌파를 허용하고 말았고 이 기회는 행운의 골로 이어졌다.

아드리아누의 팔로 넣은 슛이 첫 골로 인정을 받자 경기의 흐름은 급격히 인테르 밀란으로 기울었다. 그리고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28, 스웨덴)와 아드리아누는 제공권을 장악해 공중으로 이어지는 크로싱을 공격으로 연결시켰다.

공중전에서 인테르에게 패한 AC 밀란은 전반 42분, 데얀 스탄코비치(31, 세르비아)에게 오른발 강슛 골을 허용했다. 전반전 골 점유율은 AC 말란이 60%를 차지했지만 인테르 밀란의 역습에 무너지면서 두 골을 내주고 말았다.

후반 16분, AC 밀란은 부진한 플레이를 보인 데이비드 베컴(34, 잉글랜드)을 필리포 인자기(36, 이탈리아)와 교체시켰다. 그리고 후반 26분, 골 사냥을 노리고 있던 파투의 돌파는 마침내 인테르의 그물망을 흔들었다.

파투의 골로 한 골을 따라잡은 AC 밀란은 호나우지뉴의 현란한 플레이가 이어지면서 결정적인 골 기회가 찾아왔다. 이 기회를 놓치지 않은 인자기는 그림 같은 슛을 성공시켰지만 오프사이드 판정이 나면서 동점은 무산되고 말았다.

경기 후반, 인테르의 수호신은 단연 골키퍼인 세자르였다. 후반전이 거의 끝나갈 무렵, 인자기의 결정적인 슛을 막아낸 세자르는 주먹을 불끈 쥐며 승리를 확신했다. 2-1의 스코어는 계속 이어졌고 전 세계 축구팬들의 시선이 조명된 '밀란 더비'의 승자는 인테르에게 돌아갔다.

최근, 밀란 더비에서 2연승을 구가하던 AC 밀란은 공중 권 장악의 패배와 세자르의 선방에 막혀 3연승에 실패하고 말았다.

[사진 = 인테르 밀란 공식 홈페이지 제공]



조영준

ⓒ 엑스포츠뉴스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실시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

주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