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9 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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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가 근육남' 타우파토푸아 "태평양 건너왔다, 추위 아무것도 아냐"

기사입력 2018.02.10 13:38 / 기사수정 2018.02.10 14:28

채정연 기자

[엑스포츠뉴스 채정연 기자] 영하의 날씨 속 '통가 근육맨'의 과감한 탈의가 세계인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9일 평창 올림픽 플라자 올림픽 메인스타디움에서 2018 평창 동계올림픽의 개회식이 열렸다. 이날 개회식은 강원도 다섯 아이의 모험을 중심으로 한국의 어제와 오늘, 내일을 소개하며 열정, 그리고 평화의 메시지를 전달했다.

많은 볼거리 중 하나는 통가 대표로 국기를 들고 나선 티파 니콜라스 타우파토푸아였다. 2016 리우데자네이루 하계올림픽에서 태권도 선수로 출전했던 그는 이번 동계올림픽에서 크로스컨트리 선수로 변신, 또 다른 도전을 이어간다.

타우파토푸아는 영하의 날씨에도 상의를 탈의한 모습으로 깃발을 들고 입장했다. '워싱턴 포스트'는 10일 그와의 인터뷰를 공개했다. 이 매체에 따르면 타우파토푸아는 "나는 얼지 않는다"라며 "나는 통가 출신이다. 태평양 전역을 건너왔다. 이 정도는 아무것도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통가의 문화를 세계에 알리는 것이 중요했다. 200년 전 우리 조상들이 입은 것을 입고 행진하고 싶었다"고 덧붙였다.

또한 크로스컨트리 선수로 나서는 각오도 전했다. 재정적으로 어려웠지만, 동생이 연 '크라우드 펀딩'을 통해 평창까지 올 수 있었다. 타우파토푸아는 "재정적으로 좋지 않지만, 나는 가장 행복하다"라고 말했다.

lobelia12@xportsnews.com / 사진=엑스포츠뉴스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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