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전원 기자] 가수 박기영이 앰부시(ambush) 마케팅 오해를 받은 것에 대한 심경을 고백했다.
박기영은 지난 8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진실은 늘 이렇게 조용히 넘어가더라"라는 글을 게재했다. 이와 함께 연예인 응원단이 평창 동계올림픽 조직위원회 주의 권고 조치를 받은 박기영에게 사과했다는 내용의 기사를 캡쳐해 첨부했다.
이에 대해 박기영은 "이런 말도 안되는 피해자가 될 줄이야. 지난 1주일을 최악으로 만들었던 사건. 부탁받고 재능기부한 사람에게 앰부시 마케팅이란 누명을 씌워놓고 조직위, 언론. 그들은 사과한마디 없다"라고 불쾌감을 표했다.
이어 "처음 이 일의 시작부터 끝까지. 상대적으로 만만한 독립레이블의 여가수여서 가능했던 일일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떠나질 않는다. 이런 피해의식이 자꾸만 나를 가라앉게 만든다"고 털어놨다.
또 박기영은 "재능기부 다시는 안함"이라고 덧붙이며 속상함을 드러냈다.
한편 박기영은 최근2018 평창 동계올림픽대회 및 동계패럴림픽대회를 위한 노래 '위 아 더 원'(We are the one)을 발표했다. 그러나 이후 2018 평창동계올림픽조직위원회가 해당 노래를 '앰부시 마케팅'에 해당한다며 주의 권고를 내려 곤욕을 치른 바 있다.
아래는 박기영 측 심경글 전문.
진실은 늘 이렇게 조용히 넘어가더라.
해명 참 빨리도 한다.
이런 말도 안되는 피해자가 될 줄이야.
지난 1주일을 최악으로 만들었던 사건.
부탁받고 재능기부한 사람에게 엠부시 마케팅이란 누명을 씌워놓고
조직위, 언론.
그들은 사과한마디 없다.
처음 이 일의 시작부터 끝까지.
상대적으로 만만한 독립레이블의 여가수여서 가능했던 일일수도 있겠다. 는 생각이 떠나질 않는다.
이런 피해의식이 자꾸만 나를 가라앉게 만든다.
위아더원 제작당시 딸아이가 방학이라 녹음현장 처음부터 끝까지 함께했다.
그나마 화이트 타이거즈의 사과문으로 인해 딸아이가,
“엄마 그때 엄마 녹음하고 나 신났던 노래가 이런 의도로 씌였던 거였어?”
라고 하지 않게 된 것 만으로 다행이라고 생각해야 하나... #이것이팩트 #상태최악 #회복불가 #재능기부 #다시는안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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