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0-06 1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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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일야화] 종영 '흑기사' 김래원, 왜 홀로 남겨져야 했나

기사입력 2018.02.09 07:00 / 기사수정 2018.02.09 01:16


[엑스포츠뉴스 원민순 기자] 김래원이 홀로 남겨지게 됐다.

8일 방송된 KBS 2TV 수목드라마 '흑기사' 마지막회에서는 문수호(김래원 분)가 정해라(신세경)의 마지막을 지키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문수호는 불로불사의 존재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었다. 문수호가 계속 젊음을 유지하는 사이 정해라는 늙어가기 시작했다.

문수호와 정해라는 서울생활을 정리하고 한적한 시골마을로 거처를 옮겼다. 시간이 흘러 정해라는 할머니가 되어 있었다. 사람들은 정해라를 문수호의 어머니라고 생각했다.

문수호와 정해라는 신혼 때 약속한 결혼 50주년 기념 슬로베니아 방문을 위해 움직였다. 문수호는 정해라가 호수의 전설에 대해 얘기해줬던 일을 떠올리며 행복감에 젖었다. 하지만 정해라는 그 호수를 보던 중 세상을 떠나고 말았다. 문수호는 정해라의 죽음에 가슴이 철렁 내려앉았다.



문수호는 "기억해줘. 다시 볼 수 없다고 해도 널 끝까지 지켜주고 싶었던 흑기사가 있었다고"라며 정해라를 향한 애틋한 사랑을 전했다. 문수호는 불로불사의 존재인 탓에 장백희에 이어 정해라까지 사랑하는 사람들을 떠나보내는 고통을 오롯이 혼자 감당해야 했다.

설득력이 떨어지는 다소 아쉬운 결말이었다. 장백희(장미희)와 샤론(서지혜)은 씻을 수 없는 죄를 지어 저주를 받았다지만 문수호는 그럴 일이 없었다. 정해라만 바라보는 남자의 순애보를 보여 왔을 뿐인데 영원히 살아야 하는 고통을 받게 됐다. 

enter@xportsnews.com / 사진 = KBS 방송화면

원민순 기자 ent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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