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2 0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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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의 '대체용병' 스팀스마, 데뷔전에서 합격점

기사입력 2009.02.11 21:55 / 기사수정 2009.02.11 21:55

박종규 기자



[엑스포츠뉴스 = 잠실 실내, 박종규 기자] 서울 SK의 새 외국인 선수 그레고리 스팀스마가 국내무대 데뷔전에서 기분 좋은 활약을 펼쳤다.

디앤젤로 콜린스의 대체용병 스팀스마는 11일 잠실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서울 삼성과 원정경기에 선발 출장했다. 올해 첫 백인 외국인 선수의 등장이라 그런지 다소 낯설어 보이는 모습의 그는 독특한 몸놀림을 선보였다.

206.9㎝의 키에 114.2㎏의 체격조건임에도 호리호리해 보이는 스팀스마는 경기 초반 긴팔을 이용한 수비로 SK의 상승세에 한몫 했다. 1쿼터에서 교체 없이 10분을 모두 소화한 스팀스마는 덩크슛 1개를 포함해 4득점을 거들었다. 여기에 리바운드와 블록슛을 각각 1개씩 기록했다.

삼성의 골밑공격을 효과적으로 막아낸 스팀스마는 높이에서는 어느 정도 합격점을 받았지만 파워에서는 밀리는 모습을 보였다. 공격 가담 시 골밑에 접근하지 못한 채 상대선수들과 부딪혀 넘어지기 일쑤였다. 삼성의 가드 이상민과 볼 다툼에서도 힘으로 제압하지 못할 정도였다.

승부처가 되었던 4쿼터에서 스팀스마는 삼성의 득점원 테렌스 레더를 잘 막아냈다. 스팀스마가 골밑을 지켜준 덕분에 SK는 레더의 반격을 줄여 승리의 해답을 얻었다. 마지막 4쿼터에서 스팀스마는 레더와 맞대결해 6득점으로 봉쇄하는 성과를 거뒀다.

이날 4득점 4리바운드를 기록한 스팀스마에 대해 김진 감독은 “첫 게임이라 부담되었을 텐데 잘 해줬다. 포스트 수비가 좋았고, 공격에서도 자리 잡는 모습이 좋았다” 라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이어 “게임을 풀어가는 능력이 좋았고, 덕분에 섀넌도 살아났다" 고 덧붙였다. "연습 때 성실한 모습을 보여줬고, 성격이 조용한 편이다” 라며 경기장 밖에서의 모습도 소개했다.

팀 동료 테런스 섀넌도 “한국 무대에서 적응기가 필요하겠지만 높이가 있는 선수라 경기가 계속되면 좋은 선수가 될 것이다” 라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사진 ⓒ 김혜미 기자]



박종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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