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09.02.10 00:03 / 기사수정 2009.02.10 00:03
이란 영문 스포츠 사이트인 이란 스포츠 익스프레스와 페르시안풋볼닷컴에서는 연일 한국과 이란의 월드컵 예선전 관련 내용을 보도하면서 관심을 불러 일으키고 있다. 그런 가운데, 이란스포츠익스프레스에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응답자의 56% 가량이 '이란의 승리'를 예상했으며, 한국이 이길 것이라는 응답은 17%에 그친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2004년 10월 이후, 4년 넘게 한 번도 지지 않은 테헤란 아자디 스타디움에서 경기가 치러지는 만큼 많은 관중이 열광적인 응원을 펼치면 이기는 것은 당연하다는 의견이 많았다.
'persepolisfan'은 "(해외파가 다수 빠진) 이번 멤버들이 마음에 들지 않지만 아자디에서 경기를 하기 때문에 2-0 승리가 예상된다"고 말했고, 'Nima21'은 "이란을 응원하는 11만 팬 앞에서 한국팀 입장에서는 당연히 부담스러울 수밖에 없을 것"이라면서 "열광적인 응원이 뒷받침되면 승리는 이란 것"이라고 말했다. 또, 'OFFSIDE 1'은 "하세미안-보르하니의 공격진 조합이 잘 이루어진다면 우리가 이긴다"면서 "우리가 이기면 남아공으로 가는 티켓은 거의 예약한 것과 다름없다"며 희망섞인 예상을 내놓았다.
반면, 한국이 이긴다는 의견을 가진 축구팬 'ParanoidBenchwarmer'는 "우리는 전술 면에서도, 코치 경험도 많이 부족하다. 한국이 2-1로 이길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아 다른 이란 팬들의 '따가운 시선'을 받기도 했다. 'DireStraits'는 "상당히 거친 경기가 예상되는데 한국은 수비가 강한 것 같다"면서 "(이란이) 비기거나 질 것 같은데 내 예상이 틀리기를 기대한다"고 말했고, 'muuz'는 "한국이 빠르지는 않지만 공격수의 정확도는 확실히 좋은 것 같다"며 이근호, 박주영을 비롯한 공격진에 대한 경계를 보이기도 했다.
경기가 열리기 전부터 양국 축구팬들 사이에서 치열한 신경전이 벌어지고 있는 가운데, 과연 어느 팀이 마지막에 웃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사진=페르시안 풋볼 닷컴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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