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09.02.04 13:39 / 기사수정 2009.02.04 13:39
[엑스포츠뉴스=김경주 기자] 오는 4일 오후 허정무호가 중동의 난적, 이란과의 최종 예선을 앞두고 바레인과의 일전으로 마지막 시험무대에 오른다.
지난 1일 펼쳐진 시리아와의 평가전에서 지리멸렬한 모습을 보였던 대표팀에게 이번 바레인전은 이란전을 앞두고 가지는 마지막 예행연습임과 동시에 해외파 합류 전 국내파들이 자신을 내세울 수 있는 마지막 기회이기도 하다.
시리아전은 대표팀에게 힘든 경기였다. 기성용이 부상으로 실려나가고, 전반 유효슈팅은 0을 기록할 정도로 답답한 경기가 진행됐다.
이번 바레인전에서 가장 주목받는 부분은 이근호의 파트너다. 정성훈, 정조국이 이근호의 파트너로 지난 시리아전에 출전했지만, 모두 골을 넣는데는 실패했다. 그나마 정조국이 무난한 패스플레이와 골포스트를 맞히는 등 결정적인 골 찬스를 가진 것이 위안이었다.
더군다나 정성훈은 A매치 5경기 동안 무득점에 그쳐 이번 경기에서도 골을 보여주지 못한다면 앞으로의 대표팀에서 출전은 보장받을 수 없는 상황이다.
시리아전에서 호평을 받은 하대성과 최효진의 경우도 각각 기성용, 이영표가 돌아오면 쉽게 주전자리를 차지하기 쉽지 않다.
기성용의 부상이 생각보다 심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고, 발목 부상이었던 이청용 또한 발목 부상에서 복귀하면 허정무 감독으로선 하대성보다 기성용의 기용에 무게를 실을 수밖에 없다. 최효진 또한 이영표가 돌아오면 고스란히 날개를 내주고 바라볼 수밖에 없는 입장이다.
둘의 최대 강점은 모두 공격력. 하대성은 기성용이 부상에서 빠진 자리를 예의 그 활발한 움직임과 공격에 대한 투지로 효과적으로 메웠다는 평을 받았다. 최효진 또한 부진한 공격력 속에서 측면 공격의 활로를 텄다.
바레인전에서 자신이 가진 공격 능력을 확실히 펼치기만 한다면 평가전 승리는 물론 앞으로의 주전경쟁에서도 충분히 승산이 있다.
중동의 모래바람을 넘기위한 마지막 전초전. 바레인전은 승리는 물론, 대표팀에서 살아남기 위한 생존 게임이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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