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전원 기자] '고생 끝, 행복 시작!'
28일 방송된 MBC '휴먼다큐 사람이 좋다'에서는 김학래, 임미숙 부부의 일상이 그려졌다.
한 지방 행사 진행을 맡은 김학래는 "난 이렇게 일할 수 있어서 감사하다. 쉬고 놀고 막막한게 없었다. 모두 임미숙 덕"이라고 말했다.
이 가운데 임미숙은 '용서해줘', '내가 나쁜 놈이야' 등의 글귀가 적힌 김학래의 각서들을 공개해 눈길을 끌었다. 임미숙은 "김학래가 보증도 많이 서고 남들 안돼서 뭐 사주고 이런 것들 있었다. 빚도 굉장히 많았었다. 지금은 다 갚았다. 지금 열심히 살고 있으니 감사하다"고 고백했다.
김학래도 "내가 지금 하는 사업을 보고 누군가는 '성공한 CEO'라고 한다. 그러나 여기까지 오는데 큰 대가를 많이 치렀다. 돈을 많이 없앴다"고 밝혔다.
임미숙 역시 "파산 위기였고 어떻게 갚을 생각을 못할 정도였다. 오늘 하루하루 열심히 살았는데 어느날 갚아지더라. 빚이 약 60~100억될 것 같다"고 털어놨다.
임미숙은 사장으로 식당을 운영 중이다. 과거 다양한 요식업에 손을 댔다가 실패를 맛봤던 김학래, 임미숙 부부는 15년째 장사를 이어오고 있다. 최근엔 매출 100억을 찍기도 했다.
그러나 임미숙에게도 힘든 시절이 있었다. 결혼 후 연예계 생활을 마치고 공황장애를 앓게 된 것.
김학래는 "임미숙에게 공황장애가 생겼다"고 말했으며, 임미숙은 "연예인이라는 것 때문에 알리지 못했다. 남편에게도 말을 하지 못했다. 혼자서 10년을 이 병을 숨겼다"고 털어놔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아들 김동영 씨는 사춘기 시절 엄마의 공황장애, 아빠의 사업 실패를 지켜보며 마음 고생을 하며 자랐다. 김동영 씨는 "아버지가 가정에 충실하게 되면서 나랑도 시간을 많이 갖게 됐다. 엄마와의 관계도 깊어진 것 같다"고 말했다.
임미숙은 "불완전한 사람끼리 소통하며 만들어가는게 부부다"라고 마지막 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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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 기자 won@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