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2 1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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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중력에서 승리한 현대건설, 경기에서도 승리

기사입력 2009.02.01 18:15 / 기사수정 2009.02.01 18:15

유진 기자

[엑스포츠뉴스=서울 올림픽 2체육관, 유진 기자] 경기를 하다 보면 잘 풀릴 날도, 안 풀릴 날도 있다. 보통 경기가 잘 풀리는 팀이 안 풀리는 팀을 만나면 승리하기 마련이지만, ‘너무 잘 풀리는 두 팀’이나 ‘너무 안 풀리는 두 팀’이 만난다면 이야기는 달라진다.

그런 점에 있어서 현대건설과 KT&G는 ‘경기가 너무 안 풀리는’ 팀들이었다. 물론 2월 1일 경기에 한해서 그랬다는 이야기다. 양 팀의 1세트 공격 성공률을 살펴보더라도 각각 31.6%(KT&G), 39.5%(현대건설)로써 기대만큼 썩 좋지는 못했다. 그러는 가운데, 1세트 5점차의 기세를 살리지 못한 KT&G는 듀스 끝에 1세트를 내주어야 했고, 현대건설은 그 기세를 이용하여 2세트마저 손에 넣었다. 경기가 서로 안 풀리는 두 팀의 대전은 결국 집중력에서 우위를 보인 현대건설의 ‘판정승’으로 끝난 셈이었다.

무엇보다도 아쉬운 것은 승부의 판도가 이미 1세트에서 판가름이 났다는 사실이다. 보통 경기 결과를 판가름하는 승부는 2~3세트에 나오기 마련이지만, 1세트 듀스게임에서 한 걸음 밀려 난 KT&G는 결국 기세를 살리지 못했다. 이것이 2, 3세트까지 이어져 마지막에는 현대건설에 ‘4라운드 첫 승’으로 연결됐다.

또한 양 팀의 핵심이라 할 수 있는 외국인 선수 싸움에서도 KT&G가 판정패했다. KT&G의 마리안이 1, 2세트 모두 4점으로 막혔던 반면, 현대건설의 아우리는 1, 2세트 합쳐 공격포인트10점을 기록하여 대조를 이루기도 했다. 결국 현대건설의 승리 요인은 외국인 선수 아우리의 활약과 집중력의 우세에 있었다.



유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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