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원민순 기자] 서지혜가 김래원을 죽이려고 했다.
25일 방송된 KBS 2TV 수목드라마 '흑기사' 16회에서는 샤론(서지혜 분)이 문수호(김래원) 살해를 시도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샤론은 구천지귀라는 글씨가 얼굴까지 올라오자 장백희(장미희)의 말대로 문수호와 정해라(신세경)가 결혼식 때 입을 예복을 만들었다.
샤론은 진심으로 예복을 만드는 듯했다. 예복이 완성된 후 샤론의 얼굴에 올라왔던 글씨도 사라졌다. 장백희는 이제 모든 것이 제자리로 돌아갈 수 있을 거라고 판단했다.
그러나 끝날 때까지는 아직 끝난 것이 아니었다. 샤론은 정해라의 웨딩드레스를 자신이 입어버렸다. 문수호는 사실 장백희를 봐서 샤론의 예복을 입기로 한 터라 샤론의 막무가내 행동에 재킷을 벗어던졌다.
샤론은 꿋꿋하게 "난 모든 것 할 수 있다. 당신만 사랑하는 치명적 약점 없다면"이라고 운을 떼며 "나도 이제 포기한다. 그동안 미안했다. 당신의 아내는 나였는데 끝내 사랑받지 못하고 당신 가질 수도 없는 걸까. 간절해도 안 되는 게 있다"고 말했다.
샤론에게 질린 문수호는 자리를 박차고 나가려 했다. 화가 치민 샤론은 앞서 문수호와 정해라 사이의 반지를 녹여 만든 칼로 문수호를 찔렀다. 샤론은 문수호를 찔러놓고 당황해 도주했고 문수호는 그대로 의식을 잃었다.
샤론은 자신이 못 가지면 다른 여자 역시 문수호를 가질 수 없다는 생각인지 전생에 이어 이번 생에서도 문수호를 죽이려고 했다. 이쯤 되면 문수호를 향한 샤론의 감정은 사랑이 아니라 맹목적인 집착이라고 볼 수밖에 없다. 샤론은 문수호 살해시도로 스스로 저주에서 벗어날 기회를 날려버리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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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민순 기자 enter@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