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30 0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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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들만의 묘한 경쟁의식 -슈팅 연습도 작전회의도 득점도 따로따로

기사입력 2009.01.27 18:14 / 기사수정 2009.01.27 18:14

김미진 기자

[엑스포츠뉴스=김미진 기자]구정이 하루 지난 27일 서울 삼성과 안양 KT&G의 시합이 열린 잠실 실내체육관에 조금은 이색적인 모습이 연출됐다.

그것은 바로 시합을 준비하던 서울 삼성과 안양 KT&G 선수들이 준비운동 시간을 완벽하게 나눠 쓰고 있던 것. 보통 시합을 시작하기 전 양 팀은 모두 동시에 코트에서 슈팅 연습을 하고 동시에 작전회의에 들어가는 모습이기에 이들의 이런 모습은 조금은 의아하게까지 보이기도 했다. KT&G가 슈팅 연습과 스트레칭을 할 때 삼성은 라커룸에서 작전회의를, 삼성이 슈팅 연습과 스트레칭을 할 땐 KT&G가 작전회의를 하며 서로간의 경쟁의식을 하는 듯한 모습이었다.

그리고 이것은 시합의 시작을 알리는 1쿼터 후반까지 계속됐다. 1쿼터 초반 3분은 KT&G의 독주로 점수가 8-0까지 벌어졌다. 이후 1분 30초간 삼성의 득점이 몰리며 점수는 8-7이 되었다. 미묘한 것은 그 후 2분 동안은 KT&G만이 득점을 올렸다는 점이다. 이후 1분 30초간은 또 삼성의 득점이 이어졌다. 이러한 시소 게임은 이후 KT&G가 비슷한 상황을 연출하며 계속 이어졌다. 

한편, 4쿼터에 맹활약한 삼성의 용병 듀오 레더 , 헤인즈에 힘입어 시원한 승리를 거둔 서울 삼성은 단독 3위 자리를 더욱 굳힌 채 오는 29일 적진인 원주에서 리그 최강 원주 동부와의 피할 수 없는 한판대결을 기다리게 됐으며, 이 시합의 패배로 순위가 한 계단 하락해 6위에 자리를 잡은 KT&G도 역시 오는 29일 자신의 홈에서 서울 SK와의 순위 상승을 위한 피할 수 없는 한판대결을 기다리게 됐다.  



김미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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