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아이스하키연맹 "남북 단일팀 구성 지지…올림픽 이상 반영"

[엑스포츠뉴스 채정연 기자] 국제아이스하키연맹(IIHF)이 평창동계올림픽 여자 아이스하키 남북 단일팀 구성에 대해 지지 의사를 전했다.

IIHF는 18일(한국시간) 미국의 소리(VOA) 방송에 보낸 이메일에서 남북 단일팀 출전을 지지한다고 전했다. 이들은 예외적인 남북한의 환경과 평창올림픽이 만드는 기회를 제공할 때 여자 아이스하키 단일팀이 사회 발전과 평화를 구현하는 올림픽의 이상을 긍정적으로 반영한다고 평가했다.

다만 아이스하키 선수 확대 방안과 같은 구체적인 입장에 대해서는 20일 국제올림픽위원회(IOC)와 남북 대표단이 회동을 마친 후에 밝히겠다고 덧붙였다.

지난 17일 판문점 평화의 집에서 남북 고위급 실무회담이 진행됐다. 남북 양 측은 회담이 끝난 후 공동보도문을 통해 평창올림픽 여자 아이스하키 남북 단일팀 구성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1991년 후 27년 만에 남북 단일팀이다.

IIHF가 남북 단일팀에 대해 긍정적인 반응을 내놓은 한편, 스위스 아이스하키연맹(SIHF)은 부정적인 입장을 내놨다. SIHF 측은 "스포츠와 여자 아이스하키팀에 많은 노력을 기울인 입장에서 우리는 해당 조치가 공정하지 않고, 경쟁을 왜곡할 수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엔트리 구성은 20일 스위스 로잔에서 열리는 평창 회의에서 결정된다. IOC 위원장을 비롯해 남북 대표단이 만나 엔트리 구성을 논의할 방침이다. 

lobelia12@xportsnews.com / 사진=대한아이스하키협회

채정연 기자 lobelia12@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