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밤' 故박종철 열사 누나 "여진구, 작지만 큰 역할 잘해줬다"

[엑스포츠뉴스 박소현 기자] 영화 '1987' 팀이 故박종철 열사의 묘소를 찾았다. 

16일 방송한 SBS '본격연예 한밤'에는 故박종철 열사의 묘를 찾은 '1987'팀의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날 장준환 감독은 "1월 14일이 기일이다. 영화에서도 눈이 오는데 눈 온 뒤에 오니까 또 느낌이 더. 더 슬픈 것 같다"고 운을 뗐다. 故박종철 열사가 잠든 묘역에서 생전 열사가 즐겼다는 소주를 올리며 이들은 그를 기렸다. 

故박종철 열사의 누나 박은숙씨는 여진구에게 거듭 고마움을 전했다. 그는 "작지만 큰 역이다. 몇 초 나오는 작지만, 큰 역할을 정말 잘해줬다"며 "진구씨 때문에 다 울었다"고 거듭 감사인사를 건넸다. 장준환 감독 또한 "물속에서 고생을 많이 했다"며 여진구를 칭찬했다. 

박은숙씨는 "진구씨 나이 때 철이가 그랬다. 어린애들, 진짜 어린애들이 나라를 위해서 목숨을 바쳤다"며 "눈물도 안나고 이러고 있다가 몇 초 후에 막 눈물이 쏟아지더라"고 당시를 회상했다. 

한편 영화 '1987'은 600만 관객을 돌파하는 등 박스오피스 '역주행'을 기록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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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소현 기자 sohyunpark@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