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0-09 1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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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너 복귀한 KT&G, '아직은 적응 단계'

기사입력 2009.01.23 21:37 / 기사수정 2009.01.23 21:37

최영준 기자


[엑스포츠뉴스=잠실 학생, 최영준 기자] 한 달 반이 넘게 기다렸던 복귀는 이루어졌지만, 기대만큼의 활약은 나오지 않았다.

안양 KT&G의 캘빈 워너가 지난 12월 3일 부상 이후 약 1개월 반 만에 부상에서 복귀했다. 그러나 팀은 공수에서 무기력한 모습을 보이며 서울 SK에 완패, 아쉬움 또한 더했다. 오랜만에 코트를 밟은 워너는 17득점에 7리바운드, 4어시스트로 기록 면에서는 준수했지만 디앤젤로 콜린스가 부상으로 빠졌음에도 골밑을 제대로 공략하지 못하는 등 아직까지 적응이 덜 끝난 모습이었다.

경기 종료 후 KT&G의 이상범 감독 대행은 "워너가 아직 70% 정도"라며 그가 아직 완전한 상태가 아님을 강조했다. 특별히 통증을 호소하거나 경기에 뛰는 데 큰 문제는 없지만, 아직까지 완전한 몸 상태가 아니라는 의미다. 두 달이 조금 못 되는 기간 동안 경기에 뛰지 못하면서 감각이 떨어진 것 역시 한몫했다.

일단 앞으로의 전망은 비교적 밝다. "나중에 트레이너에게 보고를 받아야겠지만, 일단은 본인이 계속 뛰겠다는 의사를 표시하기도 했고 큰 문제는 없을 것으로 보인다"며 이제 남은 것은 경기 감각을 회복하는 일뿐임을 시사했다. 이 날 경기 막판 거의 승패가 결정되자 양 팀은 벤치 멤버를 대거 투입했으나, 워너만은 스스로 자원해 끝까지 경기를 마무리했다.

"올스타 휴식 기간까지 3경기가 남았다. 그때까지는 너무 무리하지 않고 워너의 경기 감각을 회복하는 데 주력하겠다"는 것이 이상범 감독 대행의 설명. "아마도 휴식기를 거치면 그 이후부터는 정상적인 컨디션을 찾지 않겠느냐"며 속내를 드러냈다.

무엇보다 기록 면에서는 나쁘지 않았고, 경기 감각이 떨어졌을 것을 충분히 예상했기에 이 날 보인 모습에 대해서는 비교적 만족하는 분위기다. "워너가 그래도 그 정도 해줬으면 비교적 만족한다"는 것이 이상범 감독 대행의 평이다. 특히 생각했던 것에 비해 출장 시간을 길게 가져갔음에도 본인이 계속 출장을 자원하는 등 몸 상태가 괜찮았다는 것.

워너의 부상 이후 크게 부진하며 공동 5위까지 떨어진 KT&G는 앞으로 갈 길이 바쁠 전망. 시즌 초반 잘 나가던 속공 농구의 주역 워너의 정상적인 경기 감각 회복이 그들의 행보에 큰 영향을 끼칠 것으로 보인다.

[사진=복귀전을 가진 캘빈 워너 ⓒ김혜미 기자]

최영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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