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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태용 감독이 밝힌 박주호-홍정호 명단 제외 이유

기사입력 2018.01.15 17:04 / 기사수정 2018.01.15 17:09

채정연 기자

[엑스포츠뉴스 채정연 기자] 신태용호의 터키 전지훈련 명단이 공개됐다. K리그 선수들 위주로 차출된 가운데, 국내로 돌아온 홍정호, 박주호가 제외된 이유를 신태용 감독이 직접 밝혔다.

대한축구협회는 15일 서울 축구회관에서 A대표팀 1월 전지훈련 명단을 공개했다. 오는 6월 열리는 러시아 월드컵에 대비해 대표팀은 이번달 22일부터 2월 4일까지 2주간 터키 전지훈련을 실시한다. 27일에는 몰도바, 30일에는 자메이카, 내달 3일에는 라트비아와 친선경기를 가지며 전력을 점검한다.

동아시안컵 명단의 큰 틀을 유지하며 약간의 변화가 있었다. 새로운 소속팀에 대한 적응, 몸상태 등으로 인해 제외된 선수들을 대체할 만한 새로운 자원들이 눈에 띈다. 신태용 감독은 "선수들에게 어떤 변수가 발생할지 모른다. 부상을 당할 수도 있고, 어떤 상황이 닥칠지 모른다"며 선수 풀을 넓히는 차원에서 명단을 작성했다고 밝혔다.

손준호(전북)는 최초 발탁 선수다. 신태용 감독은 "손준호가 2017 시즌 도움왕을 했다. 이번에 빠진 선수들을 대체하기 위해 선발했다"며 "내 눈으로 직접 기량을 확인하고 싶었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한창 치러지고 있는 유럽 리그 탓에 해외파 차출은 불가능했다. K리그, J리그 선수들 위주로 구성된 이번 명단에 박주호, 홍정호는 뽑히지 않았다. 유럽 생활을 마치고 울산 현대에 터를 잡은 박주호와 장쑤 쑤닝과의 계약이 남은 상태에서 1년 임대 형식으로 전북 유니폼을 입은 홍정호는 대표팀의 자원이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됐다.

신태용 감독은 박주호, 홍정호에 대해 "분명히 좋은 선수다. 대표팀 코치일 때 함께 생활도 해봤다"고 말했다. 그러나 1년 가까이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는 점이 명단 합류 불발의 이유였다. 신 감독은 "팀을 옮겼다고 해서 바로 발탁할 수는 없다. 이제 K리그에 복귀한 만큼, K리그 선수들과 경쟁을 해 이기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고 말했다. 기량은 인정하지만 어쨌든 소속팀 경기에 나서 기량을 펼쳐야 인정해줄 수 있다는 생각이다.

아직 6월에 열리는 월드컵까지는 5개월 가량 남아있다. 신태용 감독은 "현재 명단에 이름을 올리지 않은 K리거들도 이후 합류할 가능성이 있다"며 문을 열어뒀다. 오는 3월 개막하는 K리그 경기를 보러 대표팀 코치진도 부단히 움직일 예정이다. 신 감독은 "언제 어디서 좋은 선수가 나타날지 모른다. 한 발 더 뛰고 팀을 위해 희생할 수 있는 선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lobelia12@xportsnews.com / 사진=엑스포츠뉴스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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