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일엑스 김원기 기자] 레트로 무드와 맞물려 전 세계적으로 투박한 못난이 패션과 슈즈, 일명 ‘어글리 패션’, ‘어글리 스니커즈’가 하나의 패션 트렌드로 떠오른 가운데, 휠라(FILA)가 2018년 어글리 슈즈 트렌드를 선도할 새로운 슈즈를 선보여 눈길을 끈다.
스포츠 브랜드 휠라(FILA)는 투박한 듯 하지만 트렌디한 디자인이 돋보이는 어글리 스니커즈인 ‘휠라 레이(FILA RAY)’를 출시했다고 11일 밝혔다.
‘휠라 레이’는 휠라 고유의 헤리티지가 담긴 레트로풍 어글리 스니커즈. 지난 해 출시해 인기를 모은 ‘디스럽터2’를 잇는 차세대 어글리 스니커즈이다. 지난달 부산 광복동 휠라 메가스토어 인근에서 열린 사인회에 참석한 김유정이 착용해 첫 선을 보인 이래, 일명 ‘김유정 슈즈’라는 별명으로 공식 론칭 전부터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어글리 스니커즈’는 최근 세계적 패션 트렌드인 어글리(못난이) 패션을 대표하는 아이템으로, 두툼한 밑창과 울퉁불퉁 투박한 느낌을 주는 디자인이 특징인 운동화 스타일을 말한다. 무심한 듯 패션에 신발로 포인트를 줄수 있으며, 편안한 착용감과 키높이 효과까지 있어 1020대 중심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휠라에서 이번에 출시한 ‘휠라 레이’는 복잡한 패턴과 묵직한 아웃솔을 적용해 패셔너블한 무드를 극대화한 것이 특징. 키높이 효과에 동글동글한 셰이프로 발이 작아 보이는 반전 매력까지 갖췄다. 발등을 감싸는 신발 갑피 부분에 빛을 자동 반사하는 '재귀 반사' 소재를 사용, 반짝이는 광선(ray) 디테일에서 착안한 제품명에서부터 휠라 특유의 위트와 발랄함을 엿볼 수 있다.
트렌드에 민감한 1020 세대의 취향을 고려해 화이트, 핑크, 실버 등 감각적인 컬러를 심플하게 적용했다. 스트리트패션이나 애슬레저룩 등 일상에서 다양한 착장에 매치할 수 있어 신학기 슈즈는 물론 커플 슈즈 등으로도 손색없다.
‘휠라 레이’는 화이트, 핑크, 실버 등 총 6가지 색상이며, 사이즈는 220~280mm까지 10mm단위로 출시됐다. (핑크는 220~250mm 출시) 가격은 5만 9000원.
휠라 관계자는 “올 2018년에도 레트로풍 스트리트 패션의 강세가 예측되는 가운데 편안하면서도 독특한 모양의 스니커즈에 대한 관심 또한 높아지고 있다”며, “특히, 스트리트룩부터 편안한 놈코어룩이나 애슬레저룩에까지 두루 잘 어울리는 어글리 스니커즈가 1020 소비자에게 좋은 반응을 얻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kaki1736@xportsnews.com / 사진제공 = 휠라
김원기 기자 kaki1736@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