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조은혜 기자] 우여곡절 끝 채태인의 행선지는 '고향팀' 롯데 자이언츠가 됐다.
채태인의 원 소속팀 넥센 히어로즈는 12일 "FA 채태인과 계약기간 1+1년, 계약금 2억, 연봉 2억, 옵션 매년 2억 등 총액 10억원에 FA 계약을 체결했다. 이후 KBO 승인 절차를 완료하고 롯데 좌완투수 박성민과 1대1 트레이드를 단행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채태인은 대신초-대동중-부산상고 출신의 부산 토박이다. 그는 고교 졸업 후 2000년 미국 보스턴 레드삭스와 계약했다 2007년 해외파 특별지명으로 삼성 유니폼을 입었다. 그리고 넥센을 거쳐 돌고돌아 고향팀 롯데의 유니폼을 입게 됐다. KBO리그 11시즌 통산 981경기에 나와 965안타 100홈런 550타점 415득점 3할1리의 타율을 기록했다.
현재 괌에서 개인 훈련을 하고 있는 채태인은 롯데 구단 페이스북을 통해 "부산에서 태어나 롯데 자이언츠를 동경하며 자라온 내가 17년이란 시간을 돌고돌아 고향으로 돌아온 감정은 말로 다 표현할 수 없다. 사직에서 롯데 유니폼을 입고 경기하는 상상을 해보면 벌써부터 설렌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그는 "팬분들께서 보내주신 환영과 응원에도 많은 감동을 받았다. 정말 감사하다. 어려운 상황에서 쉽지 않은 결정해주신 롯데와 넥센 관계자분들께도 감사드린다"고 인사를 전했다. 그리고 "팬분들과 구단이 원하는 채태인의 모습을 보일 수 있도록 그라운드에서 최선을 다하고 덕아웃에서는 팀을 위해 화이팅 외치는 선수가 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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