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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대회 참가경험' 벨처, "데니스 강은 강한 상대"

기사입력 2009.01.16 18:25 / 기사수정 2009.01.16 18:25

강대호 기자

[엑스포츠뉴스=강대호 기자] 2006년 EFL -93kg 토너먼트 우승자 앨런 벨처(13승 5패)가 세계최고최대 종합격투기(MMA) 단체 UFC 공식홈페이지와의 인터뷰에서 SMC +80kg 챔피언이자 2006년 프라이드 -83kg 토너먼트 2위 데니스 강(31승 1무 10패 2무효)을 힘들고 강한 상대라 평했다.

1월 17일 UFC는 오투 더블린(9,500명 수용)에서 제93회 메인대회(아일랜드 최초)를 개최한다. 총 10경기(방송 5+비방송 5)로 진행되는 UFC 93의 방송 제3경기가 벨처와 데니스 강의 미들급(-84kg) 대결이다. 벨처는 데니스 강의 기량을 높이 산 후 기량향상에 대한 좋은 시험이 될 것이라 말했다.

유년기 권투와 공수도를 수련한 벨처는 만 15세부터 아마추어 MMA 경기에 출전했고 학창시절에는 미식축구·야구·농구 선수로 활동한 바 있는 만능체육인이다. 2004년 프로 MMA에 데뷔했으며 전업선수 이전에는 건설업에 종사했다. 데니스 강이 호평한 무에타이를 기반으로 13승 중 KO·TKO가 7승(54%)이며 브라질유술 보라띠이기도 하다.

데니스 강은 브라질유술 검은띠이자 ADCC 실전레슬링 세계선수권 캐나다 예선, 세계그래플링리그(WGL) 주최 그래플러스 퀘스트, 북미그래플링협회(NAGA) 대회 우승 경력자이다. 벨처는 상대의 장점은 인정하면서도 부담스럽기보다는 직접 경험하기 전까지는 확실한 그래플링 수준을 알 수 없다는 신중론과 은근한 자신감을 보였다.

데니스 강의 주무대였던 일본·한국과 UFC는 링과 철창이라는 경기장의 차이가 있다. 데니스 강은 UFC 웰터급 챔피언 조르주 생피에르(17승 2패)와 합동훈련 경험이 있기에 별문제 없다지만 벨처는 일본 무대와 UFC는 전혀 다른 곳이라는 것을 보여주겠다고 호언장담했다.

국내에는 거의 알려지지 않았지만 벨처는 MMA 프로 2, 3전째를 대한민국에 치른 바 있다. 2005년 7월 9일 한국에서 열린 엑스 임팩트 월드 챔피언십이라는 대회에 참가한 벨처는 토너먼트 첫 경기를 팔 관절 공격으로 승리했으나 2차전에는 에드윈 아길라르(20승 12패 1무효, 멕시코)에게 패했다. 대회 우승자인 지바니우두 산타나(11승 1패, 브라질)는 작년 폐업 전까지 세계 2위 규모의 단체였던 엘리트XC의 2부리그 쇼XC에서 2승 1패를 기록한 선수다.

데니스 강은 과거 UFC와 MMA를 양분했던 프라이드 토너먼트 준우승자로 미들급 세계 10강 안에 들었던 강자다. UFC 입성과 함께 타이틀전에 대한 의지도 드러냈다. 벨처 역시 데니스 강이 챔피언 도전자의 가능성이 있다는 것을 인정했다.

그러나 타격 공격력과 종합적인 수비에서 데니스 강보다 나을 수 있는 벨처 역시 승리할 능력은 충분하다. 작년 4월 19일 캐나다 수도 몬트리올(불어명 몽레알)에서 열린 UFC 83에서 제이슨 데이(17승 7패, 캐나다)와의 경기 이후 또다시 캐나다 국적자의 UFC 데뷔전 상대가 된 벨처가 데이전 TKO 패배를 설욕할 수 있을지 결과가 주목된다.

참고: 이 글은 국립국어원의 외래어 표기법과 현지시각을 반영했다.

[사진 (C) UFC 공식홈페이지]



강대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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