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은행] '추억이 아니라 현실이다!' 최연성, 위너스리그 선봉장 출전

[엑스포츠뉴스 e스포츠팀=김수현/이나래 기자] ‘승자연전방식’을 처음으로 도입한 Winners League 08-09시즌 1주차 개막전 공군과 SK텔레콤의 경기에서 ‘괴물’ 최연성이 선봉장으로 나선다.

상대는 예전 'LG IBM 팀 리그' 때 최연성의 올 킬 희생양이 되었던 예전 GO 소속의 김환중으로 그로 인해 더 많은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당시 팀 리그는 ‘최연성을 이겨라.’라는 부제가 붙을 정도로 그만큼 팀 리그에서의 최연성의 활약상은 대단했다. 그 후 몇 년간 리그에서의 우승이란 우승은 싹쓸이하며 최연성은 당대 최강의 '그랜드슬래머'로 변모했다.

그러나 ‘무너질 것 같지 않던’ 최연성도 어느덧 지쳐버리고 말았다. 그의 트레이드 마크였던 ‘물량’을 따라잡는 신예들이 등장하고 자신의 경기 양상이 읽혀지게 되면서 리그에서의 그의 이름은 하나 둘 사라져갔다. 결국, 최연성은 지난 2월 초 선수직에서 은퇴하고 팀 내 동갑내기 박용욱과 함께 SK텔레콤의 코치가 되자 많은 팬은 그의 선택에 아쉬움을 표했다.

그렇지만, 최연성은 지난 10월 말 코치직과 선수를 겸하겠다고 선언하며 은퇴를 번복했고, 11월 17일 웅진 김명운을 상대로 공식 복귀전을 치렀지만 아쉽게 패하고 말았다. 이후 정확하게 2개월 만인 2009년 1월 17일(토) 문래 LOOX 히어로 센터에서 열리는 신한은행 Winners League 08-09에서 출전이 확정됐다.

4년 만에 승자연전방식으로 진행되는 단체전에 모습을 드러내게 된 최연성은 그동안 개인리그 예선을 통해 가능성을 타진했다. 이번 개막전에 출전하게 된 것도 내부 경쟁에서 통과했기 때문으로 알려지면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또한, 예전 팀 리그 당시 ‘최연성을 이겨라’의 추억을 다시금 되새기며 그때의 ‘괴물’로써의 모습으로 다시 복귀할 수 있을지에 대한 e스포츠팬들의 관심도 뜨겁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