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1 1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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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의 통합 마케팅" 정운찬표 KBO의 3년 로드맵

기사입력 2018.01.03 10:49 / 기사수정 2018.01.03 11:00

채정연 기자

[엑스포츠뉴스 양재, 채정연 기자] 새로이 KBO의 수장이 된 정운찬 총재가 3년 임기의 로드맵을 공개했다.

3일 서울 캠코 양재타워에서는 KBO 총재 이·취임식이 열렸다. 정운찬 신임 총재는 지난 11일 정관 제10조 (임원의 선출)에 의거, 총회 서면결의를 통해 4분의 3이상의 찬성으로 제22대 총재로 결정됐다. 이날 구본능 총재의 이임과 동시에 정운찬 총재의 취임이 이뤄졌다. 

정운찬 신임 총장은 취임사를 통해 "동네에서 야구공을 던지며 파란 하늘을 바라보던 소년의 행복감에 그동안의 제 인생 경험을 모두 더해 진심으로 대한민국 프로 야구의 발전에 헌신하겠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정 총장은 무엇보다 리그의 질적 성장을 강조했다. 그는 "1982년이 원년인 한국 프로야구가 시작된 지 36년이 지났다. 그 동안 야구인들의 노력과 기업의 전폭적인 지원 덕분에 양적으로 많이 성장했다. 그러나 이제 36년에 걸맞는 질적인 성장을 새해부터 시작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라며 "군사정부 주도로 시작된 프로야구가 모기업의 홍보수단 역할을 거쳐 이제 팬들을 위해 존재하는 프로야구로 거듭나야 한다. 그래야 프로야구의 장기적이면서도 시급한 과제인 프로야구의 산업화와 프로야구단의 비즈니스 모드 정착이 가능하다고 믿는다"고 전했다.

지난해 야구계를 얼룩지게 만들었던 일련의 사건들을 막는 시스템 구축도 약속했다. 정 총장은 "밖에서 지켜본 KBO는 그 동안의 발전에도 작년에는 과거에 있었던 심판의 일탈 행위, 일부 선수의 도박과 음주 파문, 오심 문제 등 유독 사건 사고도 많았다. 그리고 사건이 표면화할 때마다 즉각적으로 투명하게 처리했더라면 문제가 지나치게 커지지 않았을 텐데 하는 아쉬움도 가졌다"며 "앞으로는 일벌백계의 엄한 규정과 함께, 선수 윤리나 도덕 관련 교육과 정보의 교환, 전달 등을 철저히 하는 시스템을 구축할 것이다. 그리고 그 모든 과정과 결과를 투명하게 하여 KBO리그에 대한 신뢰와 위상 제고에 힘을 쏟겠다"고 밝혔다.

3년의 임기 동안 펼치고자 하는 청사진도 공개했다. 정 총재는 2018년부터 2020년까지 3년간 KBO 총재직을 수행하게 된다. 정 총재는 "제가 초점을 맞추고 있는 연도는 프로야구가 40세 불혹의 나이가 되는 2021년이다. 오늘부터 2020년까지 3년 동안 KBO리그를 더 이상 흔들리지 않는 안정된 프로스포츠 리그로 만들어 2021년을 맞이하겠다"고 목표를 전했다.

첫 해 계획부터 구체적으로 말했다. 그는 "2018년 올해에는 KBO 조직 정비 역량 강화, 제도 개선, 클린 베이스볼의 구체적인 실현, 144경기 경쟁력, 외국인 선수의 효율적 관리 등에 대한 방안을 찾겠다. 필요하다면 한국은 물론 메이저리그 등 전문 연구 기관에 한국 프로야구에 가장 적합한 제도를 찾도록 외주를 줄 생각까지 한다"고 밝혔다.

이어 "2년 차인 2019년은 중계권 가치 평가와 합리적으로 평가받는 계약에 초점을 맞춰 마케팅 수익 활성화에 총력을 기울이겠다. 3년 차인 2020년에는 메이저리그 성공의 바탕이 된 MLB.com처럼 KBO.com으로 한국프로야구 통합 마케팅이 빠른 시일 내에 이뤄질 수 있도록 기초를 다지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lobelia12@xportsnews.com / 사진=양재, 박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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