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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관장배] 박지은9단, 6연승 달리던 中 송용혜 꺾고 불씨 살려

기사입력 2009.01.14 13:38 / 기사수정 2009.01.14 13:38

류지일 기자

정관장배 세계여자바둑최강전서 6연승 달리던 중국의 신예 송용혜 꺾어

[엑스포츠뉴스=류지일 기자] '여전사' 박지은9단이 꺼져가는 불씨를 살렸다.

13일 한국기원 바둑TV 스튜디오에서 벌어진 제7회 정관장배 세계여자바둑최강전 7국에서 6연승을 달리던 중국의 신예기사 송용혜 초단을 148수만에 백불계승을 거두었다.

송용혜 초단은 정관장배가 개막한 이후로 단 한번도 지지 않고 우리나라의 김혜민 5단, 이하진 3단, 이다혜 3단과 일본의 아오키 기쿠요 8단, 만나미 카나 4단, 가토 게이코 6단을 쓰러트리면서 6연승의 기록을 수립. 정관장배 3연패를 노리던 한국에도 비상이 걸렸었다.

이날 박지은9단은 더 이상은 안된다는 굳은 의지를 보였다. 가히 상대를 압도하는 전투력으로 반상을 제압한 박지은9단은 단 한번도 역전의 빌미를 제공하지 않으며 손쉬운 승리를 거두었다. 물론 송용혜 초단이 끝까지 승부를 날리려 했지만 남다른 의지로 대국장에 들어선 박지은9단에게는 역부족이었다.

박지은9단은 한국최초의 여류9단인 세계최강의 여류기사로 과거 농심배에도 여류기사로 출전한 경력이 있다. 또한 현재 진행중에 있는 바투 인비테이셔널에 참가하여 뛰어난 기량을 보이고 있다. 정관장배 3연패를 바라보는 한국에게는 가뭄에 단비가 내리듯 중요한 대국의 승리였다.

박지은9단의 승리로 한국은 3연패를 위해 앞으로 더 달릴 수 있게 되었다. 두말할것 없는 세계최강의 박지은9단과 정관장배의 수호신 이민진5단이 버티고 있기 때문이다.

한편 박지은9단은 14일 일본의 2장을 상대로 연승행진의 시동을 건다.

* 정관장배 남은 선수 명단

한국: 이민진 5단, 박지은 9단,
중국: 탕이 2단, 정옌 2단, 왕샹윈 초단, 리허 초단,
일본: 우메자와 유카리 5단, 스즈키 아유미 4단

[사진=박지은9단 ⓒ한국기원 제공]

 



류지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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