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5 2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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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디, UAE 꺾고 걸프컵 4강 진출

기사입력 2009.01.12 19:43 / 기사수정 2009.01.12 19:43

김지한 기자

[엑스포츠뉴스=김지한 기자] 사우디아라비아가 아랍에미리트를 꺾고 제19회 걸프컵 4강에 진출했다.

2010 남아공월드컵 최종예선에서 우리나라와 같은 조에 속해 있는 사우디와 아랍에미리트는 12일 오전(한국시각), 오만에서 열린 걸프컵 B조 예선 3차전 맞대결을 펼쳐 3-0 사우디의 완승으로 끝났다.

이로써, 사우디는 2승 1무, 9득점 무실점의 기록으로 조 1위를 차지해 4강에 진출했다. 반면, 전 대회 챔피언이었던 아랍에미리트는 첫 경기 예멘전에서 승리를 거둔 뒤, 내리 2경기를 지며 조 3위로 예선탈락 하는 수모를 당했다.

사우디는 후반 13분, 좌측에서 올린 로빙 패스를 스트라이커, 알 카타니가 골문 안쪽 중앙에서 이어받아 골키퍼를 제치며 왼발로 선취골을 넣었다. 이어 후반 25분에는 압둘라 알 조리가 중앙선 좌측에서부터 혼자 드리블해 들어가면서 상대 수비 세 명을 제치고 대포알 슈팅을 때려 추가골을 넣었다.

그리고 후반 27분, 아랍에미리트 수비가 모두 공격적으로 올라간 것을 역이용한 사우디 미드필드진이 중간에 볼을 가로채 재빨리 최전방 알 카타니에게 연결했고, 알 카타니가 단독 찬스를 만든 뒤 왼쪽으로 내줘 알 프라이디가 이를 받아 침착하게 성공시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예멘전에서 11경기 만에 A매치 승리를 기록하며 분위기 전환을 노렸던 아랍에미리트는 또다시 연패 수렁에 빠져 남은 월드컵 최종예선에서도 '빨간불'이 켜졌다. 반면, 사우디는 한국전 패배 이후 완전히 충격에서 벗어나며 걸프컵 탈환에 나선다. 사우디와 아랍에미리트는 오는 4월 1일에 월드컵 최종예선 경기를 벌인다. 

한편, B조 다른 경기였던 카타르와 예멘의 경기는 후반 추가 시간에 터진 카타르의 전문 키커, 마지드 시딕의 프리킥 결승골에 힘입어 카타르가 2-1 승리를 거두고 극적으로 4강에 진출했다. A조에서는 홈팬의 열광적인 응원을 업은 오만이 조 1위를 차지했고, 쿠웨이트도 4강에 함께 올랐다.



김지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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