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2-01 2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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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s 이슈] "데뷔곡으로 대상"…미쓰에이, 화려했던 등장·밋밋한 퇴장

기사입력 2017.12.27 10:48 / 기사수정 2017.12.27 10:48

김미지 기자

[엑스포츠뉴스 김미지 기자] 2010년, 데뷔곡으로 연간 차트 1위를 기록하며 대상을 거머쥐었다. 데뷔 후 7년, 결국 해체를 공식화하며 퇴장을 선택했다.

소속사 JYP엔터테인먼트는 27일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미쓰에이의 해체를 공식화했다. 수지와 페이만 JYP와의 재계약으로 팀에 남았으며, 지아와 민은 일찌감치 재계약을 하지 않고 회사를 떠났다. 더 이상 미쓰에이의 음악을 들을 수 없는 것.

미쓰에이의 등장은 화려했다. JYP엔터테인먼트에서 원더걸스 이후 내놓는 걸그룹이었기에 대중의 관심도가 하늘을 찔렀다. 한국인 멤버 두 명, 중국인 멤버 두 명으로 구성된 4인조 걸그룹 미쓰에이는 데뷔곡 '배드 걸 굿 걸'(Bad Girl Good Girl)로 엄청난 기록을 남겼다. 특히 음원 일간차트 1위는 물론, 데뷔 3주 만에 1위를 수상하며 걸그룹 최단 기간 1위의 기록을 만들어냈다. 

1990년대 이후 역대급 데뷔 신드롬이었다. '배드 걸 굿 걸'은 이후에도 승승장구해 멜론, 엠넷, 소리바다, 몽키3, 네이버 뮤직 등 대부분의 음원 사이트에서 연간차트 1위를 기록했으며 2010 '엠넷 아시안 뮤직 어워즈(Mnet Asian Music Awards)에서는 신인상과 함께 대상 중 하나인 올해의 노래상을 수상했다.


이후 '브레스'(Breathe), '굿 바이 베이비'(Good-Bye Baby), '터치'(Touch), '남자 없이 잘 살아', '허쉬'(Hush) 등 발표하는 곡마다 사랑 받았던 미쓰에이는 지난 2015년 3월 발표한 '다른 남자 말고 너' 이후로는 팀 활동을 재개하지 않았다.

멤버들은 개인활동에 주력하기 시작했다. 페이와 지아는 중국에서 저변을 넓혀나가기 시작했고 수지는 연기 활동을, 민은 뮤지컬과 예능 프로그램으로 진출했다. 페이와 수지는 각각 솔로 앨범을 발표하기도 했다.


각자의 활동이 바쁜 동안, 어느덧 계약 종료 시즌이 다가왔다. 지난해 5월 전속 계약이 만료된 지아는 중국 바나나플랜과 손을 잡고 본격적인 중국 활동에 돌입했다. 페이는 JYP엔터테인먼트와 재계약을 선택했다. 올해 4월 계약이 만료된 민과 수지 역시 엇갈린 길로 향했다. 민은 재계약을 하지 않고 회사를 떠났고, 수지는 지난 8월 재계약을 맺었다.

멤버 두 명이 계약을 모두 종료하고 나갔기에 사실상 미쓰에이라는 팀을 지속하기에는 어려운 상황이었다. 결국 미쓰에이는 2017년, 공식입장을 통해 7년 발자취의 마지막 점을 찍었다. 멤버들의 마지막 인사나 팬들과 함께 만들어 간 소중한 추억에 대한 이야기는 포함되지 않았다. 화려했던 데뷔와는 다른, 다소 밋밋한 퇴장이었다. 

am8191@xportsnews.com / 사진=JYP

김미지 기자 am819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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