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전원 기자] 가수 장은숙이 우여곡절을 딛고 60세에 다시 전성기를 찾아 달린다.
24일 방송된 MBC '휴먼다큐 사람이 좋다'에서는 장은숙의 이야기가 공개됐다.
20대의 나이에 데뷔한 장은숙은 여전히 40년째 현역으로 일하고 있다.
장은숙은 70년대 ‘춤을 추어요’로 데뷔하자마자 빅 히트를 치며 ‘당신의 첫사랑’, ‘사랑’ 등 특유의 허스키한 목소리로 사람들을 매료시켰다.
이에 대해 장은숙은 과거를 회상하며 "나를 보며 '섹시하다'고 하더라. 미니스커트를 매주 거의 1년 동안 입었다. 그 모습을 보이면서도 죄송했다. 노래를 들어주신게 아니다. 항상 시선을 미니스커트에 오게 한 내 불찰도 있다. 단순히 하루 아침에 사라지는 가수라고 들은 적도 있다. 많은 상처가 됐다"고 고백했다.
그러나 좋은 일만 있었던건 아니다. 장은숙은 "한국에서의 음악 생활은 항상 전성기일 수 없다. 무용지물이 되더라. 열심히 연습을 하고 신곡 10곡을 내도 '내가 외면 당하고 있구나. 그만둬야 하나'라는 생각을 했다"고 고백했다.
정은숙은 이후 연고지도 없던 일본으로 건너가 과감히 일본 가요계에 도전해 데뷔 첫해 일본 유선대상 신인상 수상, 2000년 ‘운명의 주인공’으로 각종 차트에서 12주 이상 1위를 차지하며 총 25만 장의 앨범 판매고를 올리기도 했다.
이 가운데 장은숙은 "내가 야반도주한 사람, 야쿠자와 연결돼 있다는 루머가 있었다. 그러나 난 자신있다. 난 나를 퇴색시키면서 인생을 살지 않는다. 분노했지만 투명한 장은숙으로 열심히 해야겠다고 다짐했다.
장은숙은 현재 기획사 대표로 일본 내 신인가수 배출에서 성과를 올리고 있다.
장은숙은 "난 꿈을 먹고 산다. 나이는 상관이 없다. 아이돌처럼 걸그룹의 한 일원이 된 사람처럼 그런 마음으로 무대에 서는 것 같다"고 털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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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 기자 won@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