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05.04.20 08:26 / 기사수정 2005.04.20 08:26
1R. 홈 개막전에서 패배한 두 팀이기에 물러설 수 없는 한판이었다.특히 대전은 작년 서산과의 2차례 맞대결에서 1무 1패로 열세였기에 극복할 수 있을지 또한 관심을 모은 경기였다.
[전반전]
서산의 선축으로 시작된 전반전. 대전은 짦은 패스로 공을 돌려가며 경기를 풀어나간다. 대전은 서산 수비수 황달영의 반칙으로 첫 프리킥 찬스를 얻는다. 대전 조동현의 크로스, 선수들은 일제히 점프, 하지만, 서산 수비수 권정환이 먼저 머리에 맞혀 걷어낸다. 대전은 첫 코너킥을 얻지만 살리지 못하며 서산에 공격권을 넘긴다.
서산의 골키퍼가 길게 찔러준 볼을 받은 김재신은 빠른 발로 대전진영을 파고든다. 하지만, 대전 수비수 3명이 따라붙으며 압박, 위기를 모면한다.
전반 28분. 방호진이 골문 근처로 크로스를 날려 정확히 볼을 배급하지만 슛동작 전에 서산 골키퍼가 먼저 잡아내며 기회를 놓친다.
대전은 계속해서 공격일변도의 플레이를 펼쳤다. 압박이 대단했다. 이에 서산은 대전의 압박을 받으면서 계속해서 긴 패스로 연결하는 역습플레이를 펼쳤다. 전반 37분. 서산 김대영이 대전 남웅기에 거친 태클을 걸어 경고를 받으면서 잠시 주춤한다.
이틈을 타 대전의 공격이 어어진다. 수비수를 제친 대전 김정현이 왼쪽으로 강하게 찬 공이 골문을 향한다. 골키퍼도 뒤늦게 왼쪽으로 뜬 상태. 하지만, 볼은 아쉽게도 골대를 빗겨나가고 만다. 골키퍼보다 빠른 동작의 슛이었지만 정확성이 아쉬운 순간이었다.
계속되는 대전의 공격에도 서산의 골문을 열리지 않았다. 결국, 대전은 전반종료 1분을 남겨두고, 서산에 골을 허용하고 만다. 대전의 수비미스로 볼을 빼앗은 송승한이 서천웅에게 밀어준 것을 그대로 골로 연결시키며 전반은 서산에 1-0으로 뒤진 채 마친다.
대전의 계속되는 공격에도 불구하고 탄탄히 막아낸 서산의 수비 플레이와 수비 후 빠른 역습플레이가 결국 대전의 골문을 열었다.
[후반전]
후반전 시작전에 양팀은 동시에 선수교체를 한다. 서산은 김대영을 빼고 김덕중을 투입, 대전은 남웅기를 빼고 서보원을 투입한다.
대전의 선축으로 시작된 후반전은 전반 양상과는 다르게 서산이 공격적으로 나와 대전의 골문을 위협했다.
전반 4분동안 서산에게 4차례의 슈팅을 허용한 대전은 수비 전열을 가다듬는다.
후반 9분. 서산의 포백을 절묘하게 뚫은 쓰루패스를 받은 이현동이 질주하지만 마지막에 드리블이 너무길어서 아쉽게 득점 기회를 놓친다.
후반 17분. 정충진이 돌아서며 패스하려던 순간 서산 김현우가 발을 걷어차면서 외마디 비명과 함께 정충진은 쓰러지고 김현우는 경고를 받는다. 들것에 실려나간 정충진. 다행히 큰 부상은 아니어서 다시 그라운드로 들어선다. 들어서자마자 상대의 반칙에 걸려 넘어진 정충진의 자리에서 대전의 프리킥이 선언된다. 유진오가 오른발로 띄웠지만 아쉽게도 빚맞으며 서산 선수가 걷어낸다.
계속해서 공격을 퍼붓는 대전선수들을 보고 있던 골키퍼 우제명은 "하나만 하자, 하나만 하자" 며 선수들을 독려한다.
후반 24분. 방호진의 패스를 이어받은 이현동은 페널티 라인근처에서 걸려 넘어져 프리킥을 얻어낸다. 대전이 높이 띄운 것을 방호진이 헤딩하나 서산의 권정환이 멀리 걷어낸다.
후반 25분. 양팀은 똑같이 선수를 교체한다. 서산은 서천웅을 빼고 김명훈을 투입하고 대전은 김정현을 빼고 김현기를 투입하며 승부수를 띄운다.
후반 29분. 볼을 다투는 과정에서 방호진이 걸자 김재신이 넘어진다. 이 과정에서 화가 난 김재신이 방호진을 밀치며 몸싸움을 벌이자 양팀 선수들이 모여들어 두 선수를 말린다. 다행히 큰 사고로 번지진 않았고 방호진과 김재신은 악수로 사태를 마무리하며 경기는 속행된다.
후반 36분. 조용현의 날카로운 크로스를 왼쪽골문에서 김현기가 달려들며 헤딩하지만 골키퍼 정면으로 간다. 순간 관중석에서는 아쉬움의 탄성이 흘러나왔다.
동점골을 뽑기 위해 안간힘을 쓰던 대전은 인저리타임 서산의 오른쪽 골문 근처에서 김현기가 노마크 찬스를 맞아 슈팅하지만 공은 너무 높이 떠버린다. 대전 관중석에선 또 한 번의 탄성이 흘러나온다.
결국, 추가골은 터지지 않고 종료휘슬과 함께 대전은 2패를 기록하며 11개 구단 중 최하위로 쳐진다.
홈 2연전 아쉽게도 2연패를 당하며 1점의 승점도 올리지 못한 대전은 인천원정경기에서 첫 승을 따낸다는 각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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